【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는 시점이 언제일까? 지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약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다. 이 기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아이를 위한 장기적 투자를 고민해 봐야 한다. 황선하 아이빛연구소 대표는 "아이를 위해 3개의 통장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황 대표의 도움을 받아 3개의 통장을 준비하는 법을 알아봤다.
◇ 복리의 마법 '적금'
'적금'이 최적이다. 적금에는 단리식과 복리식, 두 가지가 있다. 이 두 방식은 약 10년을 전후로 이익율의 격차를 보인다. 즉, 짧은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단리가 유리하고, 긴 기간에는 이율이 낮더라도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가 유리하다.
여기에 '비과세' 통장이면 금상첨화다. 보통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붙는다. 이자를 20년 이상 아껴서 복리효과를 본다면 그 차이가 매우 크다. 복리식 비과세 적금통장을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게 될 25년 이후까지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이미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에게 최소 20년 이상을 저축해야 하는 복리 상품은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상황이 다르다. 사회생활의 시작이 25년 이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족함을 느낀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아이는 최소한 돈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나의 통장이 매년 2배씩 돈을 불리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면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하거나, 예술가이거나 상관없이 훨씬 소신과 자신감이 넘치지 않겠는가? 복리의 마법이 아이를 위해 작동하도록 만들어 주자.
◇ 든든한 금통장
두 번째 통장은 '금통장'이다. 금은 경기가 불안할수록, 중국과 인도가 발전할수록, IT산업이 발전할수록 그 힘을 발휘한다. 장기적으로 금을 대체할 만한 실물자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이 단언할 정도다. 은행에서 아이를 위한 금통장을 만들자. 가장 든든한 금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일하도록 하자.
◇ 주식통장
마지막 통장은 '주식통장'이다. 보통 주식통장이라고 하면 펀드통장을 떠올리는데, 여기서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주식통장이다.
아이들과 증권사에 가서 통장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장기적으로 우량한 주식을 몇 주씩 사보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네이버, 메가스터디, 국민은행, 롯데, 두산 등 아이들도 알고 있으면서 우량한 주식이면 된다.
이 3개의 통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라는 점이다. 적금을 할 때도 아이와 함께 매달 은행을 방문하고, 금 투자를 할 때도 아이와 함께 은행에 가서 금 시세를 확인하고, 주식을 살 때도 아이와 함께 해야 한다.
이 투자를 통해 아이 미래의 부를 보장할 수 있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주식에 대해, 금에 대해, 재테크에 대해, 좀 더 나아가 경제에 대해 남다른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아이를 건강한 부자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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