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난 후 더 단단해지는 부부가 행복한 부부
싸우고 난 후 더 단단해지는 부부가 행복한 부부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6.05.18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감정 충분히 전하고 사과 하는 것 중요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부부관계는 지구상 그 어떤 관계보다 사랑으로 맺어진 친밀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라 할지라도 싸우지 않고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싸우지 않고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만도 아니다.

불행한 부부는 물론 행복한 부부조차도 부부싸움을 한다. 그러나 불행한 부부와 행복한 부부는 싸움 후 관계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행한 부부는 싸우면서 부부관계를 헤치고 깊은 상처를 내지만 행복한 부부는 싸우고 난 뒤 서로 이해하는 부부, 성장하는 부부가 된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답은 싸우고 난 후의 보수 작업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허그맘
ⓒ허그맘

첫째, 가급적 부드러운 말로 시작한다

첫 시작을 비난으로 하게 된다면 배우자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 더 큰 비난을 가져오기 때문에 싸움을 잘 할 수 없게 된다. 대화를 시작할 때 ‘당신’이 아니라 ‘나’로 시작해 대화 주제가 당신의 문제가 아닌 우리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된다. 그렇게 된다면 관심을 가지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화를 할 때는 야기된 문제만을 가지고 말해야지, 이전 잘못했던 문제까지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대화 시 상대배우자를 평가하거나 판단해서는 안 되며, 말을 할 때 원하는 바를 구체적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바로 보수작업을 한다

보수작업을 할 때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전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당신이 그런 이야기를 할 때 야단맞는 기분이 들었고, 내가 했던 일들을 하나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했어. 하지만 ~~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지나쳤어. 미안해”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 상태와 행동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상대방의 영향력을 받아들인다

배우자가 자신의 삶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싸움을 통해 배우자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배우자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며, 배우자의 문제 해결 방법도 나쁘지 않음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영향력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영향력을 받아들이라는 말과는 구별된다. 분명 받아들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폭력이나, 외도, 인격모독 등에 대한 것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넷째, 양보와 타협을 협상해야 한다

갈등의 문제를 야기 시킨 주제는 배우자에게 양보하거나 타협하기 어려운 것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자존심의 문제로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며, 때로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필요하더라도 양보해야 할 때가 있어야 한다. 이때 패배 의식이 아닌 양보를 하게 된다면 배우자도 다음에 양보하게 돼 서로 조율과 타협이 가능한 원만한 관계가 된다.

다섯째, 배우자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부부싸움은 관계가 좋았을 때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말과 행동, 비언어적 행동 등을 경험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를 통해 배우자도 상처를 가진 사람이며, 앞으로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서로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조심할 것은 조심하고 격려할 것은 격려할 수 있어야 한다.

위의 방법을 통해 부부가 싸우고 난 후 비온 뒤 더 단단해 지는 땅처럼 보수작업을 통해 배우자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도움말: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허그인 김진분 상담사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