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정부가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맞춤형보육 정책에 반발하며 전국의 가정어린이집이 집단 휴원을 결정했다.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옥심, 이하 한가연) 소속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문순정, 이하 비대위)는 정부의 7월 1일 맞춤형보육 시행과 관련, 끝내 오는 23일, 24일 양일에 걸쳐 전면 휴원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가연은 전 회원들이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들에게 영아보육의 차별 없는 현장과 올바른 보육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 전면 휴원에 대한 자발적 개별동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
한가연은 맞춤형보육에 대해 “부모를 취업모, 미취업모로 구분해 차별적 보육적용과 보육료 지원을 감액하는 편 가르기식 정책”이라며 “담임교사 급여삭감이 불가피해 시간제,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교사로 전락시킬 우려마저 있고, 보육현장을 철저히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보육정책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비대위는 “맞춤보육 대상 아동에 대한 보육료 삭감(20%)은 결과적으로 인건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부모와 미지원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부모 간에 불평등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보육료 삭감을 즉시 중단할 것 ▲보육교사 고용안정을 위해 반별 인건비 지원을 약속할 것 ▲종일제 대상인 다자녀 기준을 영유아 2인으로 재조정할 것 ▲맞춤형 보육교사에 대한 급여 및 처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가연 소속 비대위 위원 119명은 현재 국회 앞에서 ‘맞춤형보육 시행 반대를 위한 단식투쟁’을 6일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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