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전국적 저출산 극복운동을 본격화 하겠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힘을 합쳐 저출산 극복에 손을 맞잡고 나섰다.
24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가족문화 만들기를 위한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 전국 네트워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전국 시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범식을 개최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 박근혜 대통령)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과거 운영됐던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성과와 한계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민간과 지역의 주도성을 강조하는 시간이 됐다.
정부 정책의 한계에서 벗어나 경제계, 종교계, 시민사회, 지자체 등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역량을 모으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뜻이 모인 자리로, 각계 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저출산극복사회연대 전국네트워크 출범을 통해 전문적인 사회운동에 기본이 마련되게 돼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정 장관은 "저출산 문제 해결은 대한민국 존립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비혼 추세 심화와 일하는 여성의 낮은 출산율을 저출산장기화의 핵심요인으로 진단하고, 근본문제 해결을 위해 고육·주거·고용 등 구조적 해법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중앙집권적 운동에서 벗어나 지역 모든 구성원이 소통의 플랫폼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 지원하겠다. 우리 사회 모두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마음에서 노력해 역동적으로 해결하면 저출산 문제를 못풀 이유는 없다. 인구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산하고 이 흐름이 전사회적으로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대일 민간간사위원도 저출산 극복운동을 위한 출범식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제3차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동안 중앙 집권 체제로 저출산 정책이 현실속에서 실현되지 못한 사례를 봐왔다. 이러한 전차를 밟아서는 안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때문에 오늘 출범한 네트워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초저출산 탈출을 계기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또한 "인류학자들이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다"고 지적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적이고, 집중적으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저출산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인구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트워크 출범 진심으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중앙정부의 역할은 중앙정부가, 지역은 지역의 역할을 해 많은 사람이 협력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네트워크가 출범함에 있어서 저출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손숙미 협회장 역시 네트워크 간사단체로서 새로운 가족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의 출범에 힘을 실었다.
"네트워크 출범은 정부와 지자체 종교 경제 계 등 모든 조직에 직결하고 소통과 실천의 계기가 될 것이다. 협회는 새로운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거품 없는 결혼과 긍정적 가치관이 자리하는 출산이라는 가치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날 출범식에는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 네트워크'가 진행하는 '가나다 캠페인'도 소개됐다.
가나다 캠페인은 '정부와 지자체, 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미래 세대를 위해 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선물 상자를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17개시도 대표들이 함께 풀어보는 퍼포먼스를 통해 소개됐다.
'가나다 캠페인'의 의미는 '가족문화, 나부터, 다함께'라는 의미의 줄임말로, 가족과 관련된 사회의 기본적 규범과 인식, 그리고 문화를 처음부터 되짚어 보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새로운 가족문화를 나타내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양육 등 우리 전 사회가 함께해야 문화가 바뀐다'는 메시지를 담은 샌드아트 영상도 공개됐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는 좋아하는 결혼, 아빠의 가사·육아 참여, 고비용양육문화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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