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고은 기자】
베이비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임신·육아 전문 방송 베이비뉴스TV(http://tv.ibabynews.com)를 운영 중이다. 사회자 김지연이 진행하고 각계 전문가가 출연하는 맘스팁 코너에서는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육아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31일 방영된 2화 생방송에서는 국내 식품업계에서 조제분유를 개발하고 있는 임수민 연구원이 출연해 수입산 분유와 국내산 분유의 차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 프로그램 : 베이비뉴스TVㅣ맘스팁
▶ 시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3시 30분
▶ 진행 : MC 김지연
▶ 출연 : 임수민 연구원
▶ 방송 : 페이스북 라이브 http://facebook.ibabynews.com
◇ 수입산 분유 먹이면 황금변을 본다?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는 아이가 분유를 소화해 변을 잘 보는지의 여부다. 이와 관련해 분유를 바꿨을 때 변의 색이 바뀌면 제품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결론적으로 황금변, 황색변, 녹변 모두 건강한 똥이라고 볼 수 있다. 혈변이나 하얀색 변 등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정상이라고 보면 된다. 똥의 색은 빌리루빈이라는 담즙 색소에 의해서 나타난다. 이 색소가 장 속의 pH에 따라 노란색과 녹색으로 변한다. ‘수입산 분유를 먹여서 황금똥을 본다’는 말은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일 뿐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 황금변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모유를 먹는 아이의 장이 분유를 먹는 아기의 장보다 pH가 산성에 가깝기 때문이다.
◇ 수입산과 국내산 분유 영양 설계가 다른 이유
외국과 우리나라의 분유 개념은 조금 다르다. 보통 유럽 지역의 분유 제품 중 6개월 이후 제품을 보면 하루에 1~2회만 먹이는 일종의 영양보충식 개념이다. 실제 제품에 표시된 수유 방법에도 하루 1~2회 먹이도록 돼 있다.
우리나라는 6개월 때 주식 개념으로 분유를 주고 이유식을 보충식으로 준다. 우리와 반대로 유럽은 분유를 하루 1~2회만 먹이는 보충식 개념인 것이다. 제품의 목적 자체가 다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영양설계가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수입산 분유의 직구는 정부의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법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과대 광고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소비자가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 수입산과 국내산 분유 원료 차이는?
수입산 분유 중에는 단백질, 인 등의 영양성분과 관련해 국내 법적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이 일부있다. 단백질은 모든 살아있는 세포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생명체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필수성분이다. 특히 새로운 조직을 매일 만들어 내는 아기들에게 매우 중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단백질의 공급이 부족하면 발육 부진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인 역시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아기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성분이다. 뼈와 치아, 세포막의 주요성분인 인지질을 만드는데 중요한 인이 부족하지 않게 섭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수입산 분유와 국내산 분유 법적 규제 차이
막연하게 유럽 등 국가의 수입산 분유가 더 안전하다고 믿는 엄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안전성과 관련된 국가별 법적 규격은 유럽이나 미국, 뉴질랜드와 비교해 우리나라가 좀 더 까다롭게 설정돼 있다.
국내 법 규정에 따라 국내산 분유는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른 국가에서는 관리하지 않는 부분도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규격이 잡혀있어 안전성 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분유 고를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성분 규격이 국내 법적 기준에 적합한지,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지 점검해야 한다. 실제 독일 메이저 분유회사 일부제품의 경우 성분 규격이 법적 기준에 맞지 않아 리콜 조치가 있었던 사례가 있다. 이런 사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미생물 및 유해성분 관련 안전관리가 엄격한 제품인지, 기본 품질 중 하나인 용해도가 좋은 제품인지, 광고 표시가 너무 과장되지는 않은지, 모유와 가깝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는 제품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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