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숲을 교실로 삼아 유아들이 자연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연형놀이터 ‘유아숲체험원’이 생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근린공원에 19000㎡ 규모로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1950년대 중반 덴마크를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이와 학습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건강을 키우는 신개념 자연형 놀이터다.
이번에 조성할 숲체험원에는 잣나무, 화살나무, 진달래, 수호초, 은방울꽃 등 1만여 그루의 식물을 심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이들의 감성 발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숲속요새, 밧줄 오르기, 밧줄 모험놀이대, 징검다리, 통나무다리, 놀이기둥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선다. 이 외에도 평상, 학습테이블, 가방걸이, 그루터기의자, 대피소 등 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5000㎡ 미만의 ‘유아동네숲터’도 4개소 더 늘린다. 대상지는 ▲도구머리근린공원(방배동 산75-3), ▲우면산(우면동 산34-1번지), ▲서리풀공원(반포동 산28번지), ▲인능산(내곡동 산12-404번지)이며, 테이블, 이용안내판 등 꼭 필요한 시설만 최소한 설치하고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숲자체를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유아숲 체험공간을 통해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비만 등의 아동에게 건강증진과 치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숲 체험공간은 어린이들을 동반한 주민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숲마다 1명 이상의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숲 교육을 받도록 운영 중이다.
한편 구는 유아숲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과학탐구 능력, 집중력 향상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숲 체험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2023년까지 유아숲을 매년 2~4개소를 조성해나가 총 2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