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4년…접근성↑, 비용부담↓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4년…접근성↑, 비용부담↓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8.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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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90% 일가족 양립·직장생활에 도움, 주변에 권유 의향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비용부담이 완화됐으며 보육서비스 질 등의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2012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가 확충·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417개소를 이용하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에 대한 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12부터 2016년까지 총 761개소가 늘어난 데 이어 2020년까지 750개소를 추가·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시설의 약 33%가 되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게 된다.

◇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등원시간 25분→9분, 접근성↑ 서비스·교사 전문성↑

우선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약 7명(74.1%)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 기간이 줄었고, 10명 중 약 9명(89.2%)은 집 가까운 곳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생기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실제 국공립어린이집에 등원하는데 드는 시간은 성인 기준으로 걸어서 약 9분이라고 학부모들은 응답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보다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확충정책 시행 이전인 2012년 동별 평균 국공립어린이집이 평균 1.5개소가 있었고 걸어서 평균 약 25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부모들은 ▲서울시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서비스 질 향상(90%) ▲보육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향상(89.6%)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83.5%)등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만족도도 ‘건강·급식·위생관리’, ‘시설환경·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대부분 4점 만점에 평균 3점 후반대로 높게 나타났다. ‘원장과 교사 전문성 및 자질’과 ‘정보 공개성과 회계투명성’ 항목도 4점 만점에 3점 중·후반대로 높게 나타났다.

◇ 응답자 90% “일가족 양립·직장생활에 도움, 양육 부담 줄었다”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이 부모의 일·가족 양립이나 직장생활 등에 도움이 된 정도를 질문한 결과,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약 9명은 신규 확충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일·가족양립에 도움(88.6%) ▲취업부모의 업무집중도 향상 및 직장생활 지속에 도움(90.7%) ▲미취업부모의 재취업 고려에 도움(88.5%)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이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일가족양립(95.3%), 취업부모의 업무집중도 향상 및 직장생활 지속에 도움(95.5%), 아동양육부담의 일정 정도 완화(97%) 등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양육하는데 도움되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 이상은 ▲양육부담 완화(92.6%) ▲육아관련 기술·지식 확대(93.4%)에 도움이 되며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서울시민 양육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97.0%)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이용 비용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10명 중 약 8명(84.4%)은 과거에 이용했던 어린이집과 비교해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용부담이 줄었으며, 10명 중 9명 이상(93.4%)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부모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조사 대상 부모 대부분이 현 국공립어린이집의 기타필요경비(99.0%)와 특별활동비(99.2%)가 적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아동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이 아동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94.2%), 아이가 좋은 보육환경에 있다는 만족감이 든다고(94.9%) 응답했다. 나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서울시 아동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90.9%), 향후에는 그 영향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94.7%) 응답했다.

◇ 학부모 10명 중 9명, 국공립어린이집 지속 확충 원하고 주변에 권유 의향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모 10명 중 9명 이상(98.2%)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추가‧확충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추가확충 비율은 전체 어린이집 수 대비 50%까지라는 응답이 10명 중 약 3명(34.4%)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을 주변에 소개하고 권유할 의향이 있다(99.4%) ▲보육환경 및 서비스 질이 우수하다(96.4%)고 응답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우수 항목으로는 ▲원장·교사의 전문성 및 자질(22.5%) ▲보육·교육 프로그램 내용 및 질(15.0%) ▲어린이집 시설 및 실내 환경(14.6%) 등의 순으로 꼽았다.

10명 중 약 9명(93.4%)은 ‘어린이집 선택 시 국공립어린이집 여부가 영향을 미친다’(매우 많이+다소)고 응답해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에서 가장 강조해야할 사항의 경우 ▲아동발달에 적합한 실내·외 환경 구성 및 프로그램 제공(37.2%)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장·교사의 전문성 및 자질(29.6%) ▲맞벌이 가구 및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16.5%) 등의 순으로 나타나(1+2순위 합산), 해당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자녀양육지원 정책의 경우, ‘양육비 지원’(24.4%)보다 ‘우수한 질의 서비스 및 시설 확충’(75.6%)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필요한 육아지원서비스로는 ▲믿고 말길만한 어린이집 확충(40.7%) ▲영유아 놀이·문화시설 확충(17.5%) ▲시간연장보육 내실화(10.6%)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1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이 더욱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부모들의 정책욕구조사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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