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홍창형)은 ‘자살예방의 날’을 맞이해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충무로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은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규정돼 있는 법정 기념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만 명의 자살자가 발생하는 비극적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작지만 큰 첫 걸음, 함께 나눠요, 우리!’로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자살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돌아보며 자살예방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연간 1만 3513명,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자살자 1명당 5~10명의 유가족이 있다고 할 때 과거 10년간 최소 70만 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은 우울·의욕저하(75.0%) 등 심리적 고통과 호흡곤란·두근거림(59.7%) 등 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자살위험이 높은 경우도 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국 241개소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살유가족 상담·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자살원인 심층분석과 자살유가족 심리지원을 위한 심리부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협약을 통해 자살유가족에 대한 정신과치료 및 심리상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조속히 해결해야할 국가적 과제”라며 “자살예방이 최초로 국정과제에 포함되고, 내년에는 보건복지부에 자살예방 전담부서 신설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인력 500명이 늘어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살예방에 공헌한 기관(26개소) 및 개인(24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 홍창형 센터장(정신과전문의)은 “자살유가족을 돕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이러한 분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살이 개인적인 문제라거나 자살하려는 사람은 막을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자살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확산시키는 것이 자살예방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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