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미혼모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사회로의 건강한 복귀를 지원하는 복지시설 애란원이 청소년한부모 전용시설을 증축해 개원식을 갖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는 13일 오후 청소년한부모 특화 복지시설로 증축한 애란원(서울 서대문구 소재) 개원식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날 개원식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등 지역자치단체 관계자, 애란원 종사자와 후원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다.
애란원은 거주공간 외에도 한부모가족복지 시설 내 위탁교육을 할 수 있는 전용 교실과 독서실, 엄마들이 공부하는 동안 아기들을 돌봐 줄 탁아방을 갖춘 국내 최초의 ‘청소년 미혼모자가족 특화시설’이다.
지난 1996년부터 미혼모들을 위해 운영돼 온 사회복지시설이지만, 미혼모 가운데도 특히 학업·양육·취업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청소년한부모 대상으로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근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지원으로 증축을 마쳤다.
현재 애란원 내에는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미혼모 청소년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위탁형 대안학교(나래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 한부모들의 자립역량 제고를 위한 ‘내일이룸학교’(구 취업사관학교)도 개설돼 있다.
여성가족부는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 경감 및 생활안정을 위해 아동양육비, 학용품비, 생활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한부모들이 조기 자립하고 스스로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아동양육비, 검정고시학습비, 고교생 학습비, 자립촉진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부모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전국128개소) 및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주택(전국140호)도 운영 중이다.
정 장관은 “사정상 미혼모가 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미혼모를 위한 특화시설이 청소년한부모에게 희망과 가능성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정책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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