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 워터플라워에서 열린 '엘레나와 함께하는 여성 유익균 이야기-어여모와 함께하는 맘스클래스'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약사모임 소속 윤소정 약사가 강의에 나섰다. 윤 약사는 '엄마가 알아야 할 여성 유익균 이야기'를 주제로, 여성에게 유익균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를 알기 쉽게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 "유익균 보충해 건강한 장, 질 만들어야"
사람은 유해균과 유익균을 포함한 10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장과 질은 유익균이 건강을 담당한다. 건강한 사람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은 8:2. 체내 유익균은 한 번 손실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우므로 장과 질은 유익균을 보충해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 "아이의 첫 면역력, 엄마의 유익균이 중요"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는 평소 유산균을 섭취하는 등 체내 유익균 수를 늘리고,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엄마의 몸속에서 무균 상태로 있던 아기가 출산 시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며 엄마가 가진 균총을 그대로 물려받기 때문이다. 출산 시 아기가 첫 번째로 만나는 균들은 아기의 평생 면역 시스템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출산 후에도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 조성은 계속돼야 한다. 수유를 할 때도 엄마의 유익균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이동되기 때문.
윤소정 약사는 "수유 과정에서 엄마의 유익균이 아이에게 이동하면 아이의 장에서 세포 형성과 면역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아이의 장 내 균총이 건강하게 유지되면 뇌 건강과 감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 질염 재발율 개선 및 질건강에도 도움 돼
유익균은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유해균을 억제하기 때문에 장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배변원활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아울러 여성 75%가 경험하는 부인과 질환 '질염'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질염이 자주 재발되면 가려움, 찝찝함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자궁경부염, 골반염으로 만성 골반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질염은 유산, 조산, 양막파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염의 주원인은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 따라서 질 건강을 위해서는 유산균제를 상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질 내부에 유익균(락토바실러스)을 공습하면 유해균 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임신 중 유산균제를 선택할 때는 위산과 담즙산에 강해 소화기관을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항문에서 회음부를 거쳐 질 입구까지 있는 정착할 수 있는 질건강과 장건강에 이중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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