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적 염증 질환 '유육종증'의 원인과 치료추이
전신적 염증 질환 '유육종증'의 원인과 치료추이
  • 기고 = 조윤제
  • 승인 2017.12.2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인 미상 염증 종양의 원인은 면역불균형

[기고] 호흡기클리닉 윤제한의원 조윤제 원장

우리 몸에 종양이 생기면 암이 아니라면 양성종양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종양은 점막이나 피부와 같이 상피 조직에 생기는 덩어리인데, 상피조직이 아닌 뼈, 근육, 신경 등에 생기는 암이 아닌 덩어리는 육아종이라고 불리고 전신에 나타나는 성질을 가진다.

한방에서 보는 유육종증의 발병원인은 외풍으로 인한 병증과 내풍으로 인한 병증으로 구분한다. 외풍이란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외부 감염증이며, 내풍이란 내 몸 스스로 염증,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그런데 결핵, 매독, 진균 등의 외풍성질환은 드문 편이고 항생치료로 완치가 되므로 종양으로의 진행이 적다. 문제가 되는 질환은 내풍에 의한 질병발생으로, 상대적으로 그 수가 현저히 많은 편이다.

유육종증은 폐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지만 생명을 좌우하는 장기는 폐가 아닌 심장이다. 유육종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살펴보면, 1위가 심장유육종증, 2위 폐유육종증, 3위 신경유육종증이다. 유육종증이 발생하는 장기에 따라 환자의 증상은 달라지게 된다.

기관별 유육종증의 증상. ⓒ윤제한의원
기관별 유육종증의 증상. ⓒ윤제한의원

유육종증은 위에서 보듯 암처럼 인체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으며 다발성으로 여러 군데에 동시에 발생하기도, 혹은 단독으로 발생했다가 다른 부위로 번지기도 한다.

초기에는 유육종증을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성질환으로 판단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했으나 최근 항종양제, 항암제를 사용하는 추세로 변경되고 있다. 심장, 폐, 신경계를 제외하면 유육종증의 예후는 좋은 편이나, 일부 환자는 유육종증 주변에 섬유화가 발생하여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본인이 유육종증이란 질환을 치료하게 된 계기는 호흡기 유육종증 환자를 진료하면서부터이다. 당시 그 환자는 양방 진료를 통해 유육종증을 진단받았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쉽게 낫지 않아 한방적 치료를 원했다. 치료 후 기침, 가래 증상은 곧 회복이 되었지만 호흡곤란증상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심장에도 유육종증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폐를 개선시키는 한약재뿐만 아니라 심장에 좋은 한약재까지 처방한 이후 호흡곤란증도 개선됐다. 그 이후 유육종증은 폐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유육종증 발생원인을 잡는데 주력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종양의 원인은 면역불균형에 있었다. 면역력은 백혈구에 의해 좌우되는데, 백혈구가 많으면 면역력항진이 되고 백혈구가 적으면 면역력저하가 된다. 면역력은 자율신경과 내분비에 의해 항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정상 백혈구수 4000개~1만개), 이 자율신경과 내분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면역력이 제어되지 않는다.

면역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잦은 감염질환으로 세포파괴가 끊이지 않고, 면역력이 항진된 경우에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세포파괴가 끊이지 않는다. 세포파괴를 복구하는 과정 중 흉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복구과정이 부족하면 세포파괴가 계속돼 괴사가 나타나고, 지나치게 되면 흉터로 인해 섬유화가 발생해 이 섬유화는 정상세포의 기능상실을 가져오게 돼 결국에는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조윤제 원장은 2005년부터 난치성 질환에 관심을 갖고 풍과 면역균형에 대해 깊은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대표저서로는 ‘알레르기혁명’(2007. 04. 10)이 있다. 조 원장은 원광대 한의학과를 수료하고, 대한약침학회, 한의자연요법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규림한의원, 경희한의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윤제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진료와 약 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윤폐탕, 보혈음, 소통음 등의 처방약을 연구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