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12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설치해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지상과 대합실, 승강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1역 1동선 확보율을 94%까지 늘리겠다고 1월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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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2020년까지 엘리베이터 설치율 94%,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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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2020년까지 12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설치해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지상과 대합실, 승강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1역 1동선 확보율을 94%까지 늘리겠다고 1월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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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추가 설치역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설동역, 용답역
3호선 종로3가역, 충무로역, 교대역
4호선 명동역
5호선 광화문역
6호선 상수역
7호선 건대입구역
8호선 남한산성역, 수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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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에 1역 1동선이 없는 역은 총 28개로, 이곳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스컬레이터로 갈아타거나 계단 등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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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12개역에 대해서는 3년간 순차적으로 공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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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호선 종로3가역이 가장 먼저 준공돼 1월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7호선 건대입구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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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4호선 명동역, 5호선 광화문역, 6호선 상수역 등은 현재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설계 과정에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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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나머지 16개역에 대해 “환기실 저촉, 지상 보도 폭 부족 등으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들 역에 대해서는 환기실 재배치 등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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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교통공사의 발표에는 허점이 있다. 지난해 9월 15일 베이비뉴스는 실제 1역 1동선이 없는 역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불편함을 보도한 적이 있다. 특히 5호선 까치산역의 경우 출구만 4곳이지만,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만 연결되고, 대합실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함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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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까치산역에 경우 보도폭이 협소해 현재까지 설치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까치산역은 이번 추가 설치역에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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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확보율 100%! 언제쯤이면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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