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산후조리원’ 입구에 들어서자 자동문이 열리고 오른편엔 세면대가, 왼편에는 신생아실이 보였다. 신생아실은 모든 공간이 오픈돼 있었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또 다른 자동문을 통해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은 식당과 거실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한아름산후조리원’(원장 주종애)은 현재 건물 5층과 6층 총 240평 규모로 공간이 넓고 들어가는 공간마다 시야가 탁 트여있었다. 5층은 5평 병실이 11개, 6층은 6평 병실이 8개인데, 한쪽 벽면을 통유리로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원장을 포함해 21명의 직원이 3교대하며 산모와 아기를 돌보는데, 각 층마다 신생아실을 따로 둬 더욱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실내 정원을 꾸며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좌훈기와 좌욕기를 설치해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5층에는 에스테틱 업체가 직접 피부 관리를 해주는 피부 관리실이 따로 있고, 찜질방도 설치돼 있다.
주종애 원장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는 양재천이 보이도록 통유리로 해서 엄마들이 답답하지 않고 전망이 좋다고 좋아하세요. 그리고 각 방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고, 텔레비전과 컴퓨터도 구비돼 있어요. 모든 방이 모자동실로 가능하도록 아기침대도 있고요. 출산 후 느슨해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각 층간 이동용 실내 엘리베이터도 설치했죠”라고 말했다.
한아름 산후조리원은 지난 1998년에 수서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개포동으로는 3년 전인 2008년 5월 이전했다. 이곳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수서에서 10년간 산후조리원을 할 때 단점을 모두 보완해서 최대한 엄마와 아기가 편안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설계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 주 원장의 설명이다.
“원래 간호사였는데 아기가 너무 좋고 예뻐서 시작했죠. 잘 먹고 잘 자고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하도록 돕고 싶었어요. 뿐만 아니라 간호사 역할 중에 교육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서 출산준비교육자격증을 따서 저희 산후조리원을 찾아준 산모들이 아기를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죠.”
주 원장은 “현재 아기 목욕법, 산후조리법을 직접 산모들에게 강의하고 있어요. 또한 육아는 엄마만의 일이 아니며, 산모의 산후우울증에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죠. 그래서 매주 토요일에는 아버지교실을 운영해 교육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저희는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을 한 엄마들을 위해 베이비마사지, 요가, 모빌 만들기는 최고의 강사님을 초빙해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출산 전 필요한 사항에 대해 산전교육도 실시하고 있죠.”
산후조리원 바로 옆에 산부인과가 있어 산모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한 연계를 하고 있다. 소아과 회진은 강남차병원의 신생아 전문의가 직접 찾아와 진행한다. “세브란스에서 간호사생활을 해서 간단한 질병을 제외한 수술 등을 요하는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어요”라고 주 원장은 병원 연계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후조리원을 선택할 때 병원 연계, 프로그램만큼 중요한 사항이 식사라고 엄마들은 손꼽는다. 이곳은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을 오랜 경험을 갖춘 조리사가 요리하고 있다. 특히 산모의 병실에서 잔 아빠를 위해서도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끼니 때 반찬은 6가지로 아침은 생선, 저녁은 고기가 메인이에요. 아침은 8시30분, 점심은 12시30분, 저녁은 5시30분, 야식은 8시30분 총 4식을 제공해요. 그리고 오전 10시에 음료수, 오후 3시에 생과일주스랑 직접 만든 떡이나 빵을 드려요. 부종과 어혈 제거에 도움이 되는 한약도 하루에 2포 제공하고요.”
이어 주 원장은 “하루에 한 번씩 신생아실을 대청소하고요. 2주에 한 번씩은 전문 업체를 불러 청소 및 소독해요. 신생아실에는 무균 환기 시스템을 설치했고, 산모 병실은 산소 발생기를 설치했어요”라고 위생 문제에 대해서도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면회는 입구에서만 오후 7시까지 가능해요. 그 이후에는 산모와 아기의 안정을 위해 남편을 제외하고 제한하고 있죠. 저희는 입실한 산모의 가족 외에도 이전에 이용했던 엄마들도 놀러오세요. 홈페이지 커뮤니티도 활성화돼 있고요.”
주 원장은 신생아든 엄마든 모두 개인마다 다르게 접근해서 최적의 건강상태를 위해 노력해서 엄마들이 계속 찾는다고 말했다. “감염예방 및 영양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감성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자극을 계속 아기에게 줘 엄마아빠와의 애착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요. 그래서 저희의 정성에 아기도 알고 표정에서 편안함과 행복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한아름산후조리원을 이용 중인 이선진(33) 씨는 “아기가 37주 만에 태어나서 걱정했는데 아기의 건강상태는 기본 모든 걸 다 관리해 주시니 안심되고 편해요. 원래 다른 산후조리원을 예약했었는데 모유수유나 병원 연계 면에서 다시 알아보고 이곳으로 바꾸게 됐어요. 정말 선택을 잘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면회를 온 이선진 씨의 모친 역시 “제가 일을 하다 보니 산후조리를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오히려 전문가가 제대로 된 산후조리를 해주니 안심이 되요. 우리 아기도 점점 더 건강해지고 있어 잘 선택한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주종애 원장의 미소만큼 시원한 공간과 밝은 표정의 산모들이 가장 인상적인 한아름산후조리원측은 아기와 산모의 편안함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궁금한 점은 한아름 산후조리원 전화(02-3412-0101)나 홈페이지(http://www.hanarumsanhu.co.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산후조리원 탐방 하는것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