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 출범...“보육 현장에도 인권이 있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 출범...“보육 현장에도 인권이 있다”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8.03.04 18: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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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 4일 낮 광화문서 출범식 개최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4일 오후 12시, 서울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4일 오후 12시, 서울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출범식을 열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방치 또는 사교육, 아이는 힘들다!”

“고용불안 초과노동, 보육교사는 지친다!”

“과로 독박육아, 부모는 괴롭다!”

“보육 현장에 인권, 노동권, 돌봄권, 공공성을 더하자!”

4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인 20여 명의 시민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 "행복하게 일할 권리!", "행복하게 키울 권리!” 등 3가지 메시지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이 같이 구호를 외쳤다. 아동, 부모, 보육노동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인권, 노동권, 돌봄권, 공공성이 실현되는 보육현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이날 출범한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의 출범식 모습이다. 인권·여성·복지 등 각 분야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24곳이 뭉쳤다.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출범 준비를 한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라야 한다’, ‘보육은 보육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 ‘부모의 일과 가정생활이 함께 안정돼야 한다’고 누구나 말하지만 그러나 누구도 지금 우리나라의 보육 현실은 그러하다고 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보육현장이 보육의 주체인 아이, 교사, 부모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힘을 내야 한다. 더 좋은 삶을 실현하는 보육을 열어가기 위해 보육에 인권을 더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보육 현장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공공성을 전제로 한 정부의 직접운영, 직접고용이 이루어지고 노동권·돌봄권을 포함한 당사자의 인권이 존중되는 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아이는 아이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자. 그것에 보육노동자, 원장, 부모 및 양육자, 정책담당자 모두가 공동의 책무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것이 실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 출범식에는 '행복하게 자랄 권리, 일할 권리, 키울 권리와 관련해 김영순 한국여상단체연합 공동대표, 김호연 보육시설 비리고발 및 고충상담센터장,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서채완 민변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 출범식에는 '행복하게 자랄 권리, 일할 권리, 키울 권리와 관련해 김영순 한국여상단체연합 공동대표, 김호연 보육시설 비리고발 및 고충상담센터장,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서채완 민변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이날 출범식은 이경란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사무총장 진행으로 여성단체, 보육노동자 단체, 부모 단체, 아동인권 변호사, 참여연대 등 각계 관계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에 동참하는 이유를 밝히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그동안 보육은 여성이 담당하는 노동으로 왜곡돼 왔다. 보육과 관련한 일자리는 여성에게 집중됐고 보육교사들은 불안정한 고용, 저임금, 추가노동,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아동학대 의심 등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돼 왔다.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지 못했다”며 “누구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누구나 돌볼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돌봄을 함께 책임지는 ‘돌봄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연 보육시설 비리고발 및 고충상담센터장은 “보육현장에서 20여 년 간 보육운동을 하면서 항상 ‘보육공공성’을 외쳤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달라고 10년 동안 외쳤는데 이번 정부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공언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아무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권리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이제 전면적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부모들은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찾아 헤매야 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어린이집과 관련해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함께 마음을 졸인다”며 “엄마들의 일할 권리는 아동권과 반비례 관계로 상정된다. ‘보육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보육 당사자뿐 아니라 아동인권, 엄마들,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다양한 주체 간 연대가 행복하게 아이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채완 민변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는 “아동은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는 고유한 인격의 주체이다. 대한민국도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와 국가가 아동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도록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아동에게 필요한 보호와 배려에 최선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보육현장 역시 아동 최상의 이익 관점에서 조성되지 않는 한 ‘보육 공공성 확대’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라며 “아동과 교사, 양육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실질적인 보육 공공성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4일 오후 12시, 서울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출범식을 열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 행복하게 일할 권리!, 행복하게 키울 권리!', '보육 현장에 인권, 노동권, 돌봄권, 공공성을 더하자!'고 제안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보육 더하기 인권 함께하기’는 4일 오후 12시, 서울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출범식을 열고 '행복하게 자랄 권리!, 행복하게 일할 권리!, 행복하게 키울 권리!', '보육 현장에 인권, 노동권, 돌봄권, 공공성을 더하자!'고 제안했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베이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사자의 권리 실현을 위한 보육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토론회를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개최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아동·보육 분야 정책 제안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보육 현장의 인권실현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마련하고 부모 등 양육자의 연대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아동·보육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 캠페인을 진행하는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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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frhkek**** 2018-03-29 12:14:35
행복하게 자라고 행복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거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면에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서로 조금씩만 이해해주고 배려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하지만 이따금씩 어린이집에 대해 기사가나오면 얼마나 철렁 하던지...ㅠㅠ....조금더 일하시는분들이 좋은환경에서 일하시길 응원해봅니다.

rlarkd**** 2018-03-21 01:32:42
보육교사든 육아맘이든 독박육아는 진짜힘든거같아요. 가끔 보육교사제도를 악용하는사람들이있어서 갈등도생기는거같아 안타깝기도해요. 보육교사들도힘든데 자기아이만잘봐주고오래봐주길바라는욕심에서비롯된거같아요. 서로 이해해주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자라는 공간, 엄마들도행복한공간, 보육교사들도행복햐공간이 더많이생기멘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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