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둘이 있는데, 아이들이 편식이 심합니다. 주로 고기와 계란만 먹으려고 하고, 채소 등은 입에 데려고 하지 않아요. 어렸을 때, 고루 영양소를 섭취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유아기는 성장발육이 왕성한 시기이다. 신체 활동량 증가로 성장뿐 아니라 운동능력, 지능·언어능력, 사회성 및 정서적인 면에서 발달이 활발하고 음식에 대한 선택능력과 기호도 뚜렷해진다. 유아기에 특히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 B군이다. 각각의 영양소별로 알아보자.
▲ 단백질
단백질 섭취는 신체 조직 형성 및 성장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동물성 단백질의 급원 식품인 살코기, 생선, 닭고기, 해물류를 반드시 식사에 포함하도록 한다.
▲ 칼슘
칼슘은 골격의 성장에 필요한데 우유 및 유제품이 가장 좋은 급원이다.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유아는 칼슘이 강화된 두유로 바꾸어 섭취해 본다.
▲ 철분
철분은 부족시 발달장애, 인지능력 손상, 발달장애와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철 결핍은 3세 이하의 유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데 달걀, 육류, 견과류가 좋은 급원이다.
▲ 아연
아연은 단백질 합성과 정상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다. 아연 부족시 성장지연, 식욕 감퇴, 설사, 면역 능력 감소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평소 육류, 해산물, 잡곡류, 콩류와 같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비타민 B12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B군은 성장발육기의 유아가 체내에서 에너지와 단백질을 대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특히 성장 시에는 혈액량이 증가하므로 비타민 B12의 섭취가 중요한데 충분한 양을 섭취해도 흡수율은 50% 정도밖에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비타민 B12 급원 식품을 활용한다. 주로 육류, 조개류, 전어, 꽃게, 달걀, 메추리알,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를 높인다.
▲ 비타민 D
성장기 유아의 비타민 D 부족은 구루병 외에 저칼슘혈증성 경련, 성장 장애, 보챔 등의 증세가 알려져 있다. 기름진 생선, 달걀, 버터, 간, 버섯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햇빛을 통한 흡수가 매우 도움이 되므로 활동 제한이 없는 경우라면 아이와 규칙적인 야외활동을 한다.
▲ 비타민 C
비타민 C는 인체 콜라겐 합성, 항산화,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키위, 오렌지, 귤, 레몬, 사과, 파프리카, 피망, 브로콜리, 연근을 아이 식단에 자주 올리자.
▲ 물
유아는 신체구성 중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체내 수분은 체열, 설사, 상처, 외상에 의해 변화하고 1~2세 유아의 수분 충분섭취량은 1,000mL, 3~5세 유아는 1,400mL며 이중 2/3는 액체 형태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대체로 1~2세의 경우 우유 섭취로 인해 수분섭취량이 유지될 수 있지만,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수분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칼럼니스트 임희숙은 대학병원 임상영양사를 거쳐 현재 연성대학교의 식품영양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영유아 및 이유식, 여성건강질환에 대한 영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