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서울시는 유아들이 엄마아빠와 함께 숲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를 오는 12일 10시부터 13시까지 서울시 내 46개 유아숲체험장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맞벌이 부모들의 바쁜 일상으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여가를 보낼 기회가 부족하다. 이에 서울시가 꽃내음 가득한 가정의 달 5월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까운 숲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숲속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남산공원을 비롯해 종로구 삼청공원 등 46개 유아숲체험장에서 진행되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는 유아숲체험장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각 자치구별 사전 안내를 통해 참여기관을 신청 받았으며 유아와 학부모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한 유아숲체험원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올해는 특히 엄마아빠가 어릴 적 놀던 전래놀이를 도입했고 나무조각 퍼즐 맞추기, 나무 생일잔치, 딱지 천적놀이, 눈감고 숲속 산책 등 엄마아빠 모두 다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성동구 응봉공원(대현산)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생태주사위를 굴려라’, ‘햇님은 생명 밥!’, ‘나무의 숨구멍 진짜일까 실험하기’ 등 유아숲에서 즐기면서 배우는 생태이야기가 계획돼 있다.
관악구(청룡산지구)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입구에서 가족 손도장을 찍은 후 방울 거미줄을 통과하여 유아숲체험원에 입장해 ‘흩어진 퍼즐을 완성하라!’, ‘도전! 숲 보물 찾기’, ‘비행하는 우리’ 등 흥미진진한 활동이 준비돼 있다.
도봉구 쌍문공원 둘리 유아숲체험장에서는 ‘숲 속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낙하산 놀이’, 위급 상황에서 팔찌를 풀어 줄로 사용할 수 있는 ‘생존 팔찌 만들기’, 위급시 붕대로 사용하거나 손수건 사용으로 자연도 살리는 ‘1석2조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상황을 자연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숲놀이가 진행된다.
유아숲체험장은 2011년부터 조성돼 현재 46개소가 운영 중으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해 만든 숲체험 공간이다.
유아숲체험장은 2011~2012년 3개소를 시범조성한데 이어 2013년에는 9개소, 2014년에는 6개소, 2015년에는 10개소, 2016년에는 13개소, 2017년에는 5개소를 조성, 현재 총 46개소를 조성 완료해 운영 중이며 오는 2023년까지 유아숲체험원·유아숲체험장·유아동네숲터를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가족축제에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봄 숲에서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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