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엄마아빠의 직접정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들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지난 4년간 제7대 해운대구 기초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각종 현안 사업들이나 지역의 민원 등에 있어 기초의원으로는 구의회에서 부딪히는 것들이 시의회에서는 가능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직접 참여해 바꿔보려고 광역의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6.13 지방선거 부산시의회의원 해운대구제3선거구(반여제2동, 반여제3동, 재송제1동, 재송제2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삼수(39) 후보의 말이다. 김 후보는 지난 4년동안 제7대 해운대구의회 의원으로 지냈으며, 현재는 반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하고 있다.
출산 장려금을 구별 예산범위 내에서 차등지급하던 것을 동별 차등지급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 놀이방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는 김 후보는 현재 두 명의 자녀(만 7세 아들, 만 4세 딸)를 키우고 있는 아빠이기도 하다. 1일 베이비뉴스는 김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4년간 제7대 해운대구 기초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각종 현안 사업들이나 지역의 민원 등에 있어 기초의원으로는 구의회에서 부딪히는 것들이 시의회에서는 가능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직접 참여해 바꿔보려고 광역의원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또는 출마를 준비하시면서 ‘아빠후보’가 아니었다면 겪지 못했을 특별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경험에서 무엇을 느끼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기초의원 첫 출마 당시 첫째아이가 입원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내도 같이 입원을 하게 되다 보니 둘째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유모차에 태우고 다닌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아이를 선거에 이용하는가 보다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차츰 사정을 알게 되면서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게 되었고, 둘째 아이의 첫돌(6월 5일) 아침에 당선소식을 듣게 돼 또 다른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다 보니 동네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나 엄마들을 보면서 저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같은 입장에서 다가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지애(?) 같은 것도 생기고 또 아들의 같은 학교 친구나 딸아이의 같은 유치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다가가기가 좋았습니다.”
Q.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현재 해운대구의 출산·보육 관련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다른 지자체의 보육 관련 정책 중에 벤치마킹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기초의원을 경험하면서 정말 실질적으로 출산, 보육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육아종합지원센터 정도가 건립됐습니다. 또한, 혼인신고 시 좋은 부모되기 관련 책자를 선물해 주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는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 하겠지만, 성남시의 공공보육지원 센터 같은 것을 구단위별로 유치를 하면 그나마 젊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조금 덜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의 심리가 육아는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성스러운 것이고 자랑스러운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산 축하 기념품 대신 출산 후 심리적인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싶습니다.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바꾸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육아와 출산에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해운대구의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공약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광역의원으로 입후보를 하였기에 딱히 해운대구에 적용되기 보다는 부산시 전체에 혼인신고 시부터 출산 그리고 약 만2세 정도까지는 부모의 심리를 상담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싶습니다.
또한, 해운대구 특히, 저의 지역구인 반여2.3동에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빈집을 매입해 경로당도 좋지만 아이들의 놀이방을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출산 장려금도 구별 예산범위 내에서 차등지급하던 것을 동별 차등지급으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Q. 현재 해운대구의 엄마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해결책을 준비하셨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아마도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집 아이는 영어유치원을 다니는데 우리아이는 어떻게 하지? 이웃집 아이는 피아노를 배우는데 우리집 아이는 어떻게 하지? 하는 등의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물론 부모의 소득격차에 의한 교육의 격차는 어쩔 수 없지만, 저소득층이라고 해서 배움의 기회마저 적게 제공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부산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을 제 지역구에 추진 중에 있는데 이러한 공동육아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부 해소가 가능하다고 보여 집니다.”
Q. 아무래도 다른 지역과 다르게 부산 지역은 ‘파랑’ 보다는 ‘빨강’이 강하다고 보여지는데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셨는데 자신만의 돌파 전략은 무엇인가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의 경험과 성과 그리고 꾸준한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젊은 열정 풍부한 경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동별 계층별 차등화 된 공약제시로 전문가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젊은 사람을 잘 지지해주지 않았던 노령층을 4년간의 무료급식소 봉사활동과 잦은 경로당 방문 등으로 집중 관리해왔습니다. 그동안 안 찍은 것이 아니라 몰라서 못 찍으셨으니, 이제는 선거 때만 찾아오는 사람보다는 늘 주민들과 함께하는 젊은 사람 찍어 주십시오 라는 문구를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해내겠다’,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는 것 각각 한 가지씩만 약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늘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겠습니다. 선거 때만 급식소, 경로당 찾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찾고 듣겠습니다. 그리고 갑질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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