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키운 경험으로 '모유은행' 공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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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8.06.08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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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엄빠후보] 충남도의원 선거 아산시제4선거구 심지연 후보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엄마아빠의 직접정치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6.13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한 우리 동네 ‘엄빠후보’들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충남도의원 선거 아산시4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심지연 후보와 삼남매. ⓒ심지연
충남도의원 선거 아산시제4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심지연 후보와 삼남매. ⓒ심지연

충남도의원 선거 아산시제4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심지연(만 41세) 후보는 삼남매를 키우면서 대학원을 수료했다. 특수아동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원예치료를 하고 바른인권 운동에 앞장서면서 세상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열두 살 아들과 열 살, 다섯 살 두 딸까지 세 아이를 키우는 심 후보는 “엄마가 행복하고 아이가 즐거운 우리 동네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활정치 실현하겠다. 엄마가 나서야 바뀔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이에게 칭찬받는 도의원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선 심 후보와 7일 전화 인터뷰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정치 입문 이유가 아이들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충남 인권조례 폐지 문제가 계기가 됐어요. 차별금지조항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입장이 담긴 충남 인권조례가 우리 아이들에게 공교육을 통해 적용된다면 제 아이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 없겠더라고요. 한 번 만들어진 조례는 폐지하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바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도·시정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성적지향, 국적, 종교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게 당연하고 굉장히 좋은 말 같지만 악용할 수 있습니다. 해석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천천히 가자는 거죠. 충남도의회에서 인권조례가 폐지로 결정됐는데 더 번져가고 확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선거운동을 하시면서 ‘엄마후보’로서 느끼는 강점, 어떤 게 있으신가요?

“유권자의 1/3 이상이 엄마예요. 유권자들과 같은 입장이라는 것은 굉장한 강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엄마이기 때문에 더 잘 살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정치가 이데올로기, 이념도 중요하지만 시의원, 도의원은 정말 생활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생활 밀착형 정치를 해야만 정치가 정치다워지고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하기에 함께 참여하는 정치가 될 수 있어요. 정치인들끼리 하는 정치꾼의 정치가 아니라 지역민을 위하고 협의체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정치에 대해 체험하고 관심을 갖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아정체성이 확립되고 유권자로 선거권을 행사하게 될 때 제대로 된 투표를 할 수 있으니까요.”

Q. 엄마아빠를 위해 준비한 공약은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모유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냈습니다.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세 아이의 엄마로서 모유를 먹여 키워봐서 모유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 따라 모유량이 적은 사람도 있고 많은 사람도 있어요. 모유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모유은행을 설립해서 안전한 모유를 위생적인 관리 체계를 거쳐 나누고, 성분 검사 등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어 국민건강영양평가 등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벌이 부부 엄마들이 늘 겪는 일이 텐데요, 출근하면서 아이들 어린이집 등원 시간을 맞추기 어렵죠. 출퇴근 시간 도우미가 배정된다면 맞벌이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엄마의 경우 경력단절 여성이 많은데 아이 키우면서 일하려고 하면 하루 4~5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안 생깁니다. 엄마들이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서 기업체의 수요와 연결하는 맞춤형 센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충남도의원 선거 아산시4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심지연 후보가 어린이날 배방읍사무소 앞에서 유권자인 세 자매 아빠인 지역주민과 사진 촬영. ⓒ심지연
심지연 후보가 어린이날 지역 주민과 함께 찍은 사진. 심 후보는 삼남매 엄마, 함께 찍은 주민은 세 자매의 아빠다. ⓒ심지연

Q. 다둥이 엄마로서 다른 지자체의 정책 중에 벤치마킹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자체 중에 차액보육료가 100% 지원되는 곳이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합니다. 사회적 구조, 행정절차가 어떻든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떤 보육기관을 이용하더라도 똑같은 혜택을 나라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무상으로 다 해주자는 건 아니고요, 보육기관이 다르더라도 균등한 보육료 지원으로 형평성에 맞게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Q. 충남 내 선거구 엄마아빠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갖고 계신 해결책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배방 지역은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인데 문화생활을 누리 곳이 없습니다. 문화생활 공간 확보가 중요하고 구시가지 경제 상태가 침체해 있어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문화생활을 우리 지역 안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공약을 집중시켰습니다.

송악은 깨끗한 시골 마을로, 낮은 산들이 있고 천혜의 자원이 있는 곳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어려운 단점이 있는데요,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는데 홍보가 안 돼 있습니다. 효과적인 홍보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이 과제입니다. 송악 쪽으로는 젊은 세대의 이주가 늘고 있어요. 기존에 살고 계신 분들과 잘 융합시키는 게 필요한 상태예요.”

Q. 어떤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계신지 듣고 싶습니다.

“배방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고 송악은 옛 고장으로 어르신들이 많고 보수 성향의 유권자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유권자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발로 뛰고 한 사람 한 사람 최대한 직접 만나려고 합니다. SNS를 통해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 있습니다. 만나서 궁금해하는 것과 관련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알아보고 답변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Q.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해내겠다’, 반대로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는 것 각각 한 가지씩만 약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선되면,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관과 성윤리 교육을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성교육뿐 아니라 가치관 교육을 할 때,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의사소통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체계화시킬 계획입니다.

왕따, 폭력 문제는 소통의 문제입니다. 소통은 훈련을 받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 메시지’를 교육하면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해줍니다. 훈련을 하다 보면 내 의견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은, 시도 사업을 하다 보면 이권을 노리고 개인 사업체를 연결 짓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저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제보를 바랍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를 찾습니다. '7세 이하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아빠로서 직접 선거에 출마한 엄빠후보들을 베이비뉴스에 소개해주세요. 이메일 :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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