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아동용 장화, 우의 등 유해물질로 범벅된 제품 26개가 리콜 명령을 받았다. 특히 아동용 머리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600배 넘게 검출돼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여름철을 맞이해 하계용품을 중심으로 어린이·유아용품, 생활·전기용품 등 37개 품목, 866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23개 업체 26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조사는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유아용품(수영복, 우산 등 10종, 139개 제품), 생활용품(선글라스, 물놀이기구 등 7종, 466개 제품), 전기용품(선풍기, 전격살충기 등 20종, 261개 제품) 등 총 866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리콜 비율은 3.0%(26개)다.
그 중 리콜 명령을 받은 어린이·유아용품은 장신구, 의류, 가구 등 6개 제품. 먼저 어린이용 머리핀(㈜마이더스필: AHCA019)에는 피부염·각막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납이 최대 615.6배 초과됐으며, 어린이용 우산 및 양산(㈜엠에이치앤코: 코코몽 키즈우산 PY015001)은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248.6배 초과했다.
또한 아동용 장화(㈜이랜드리테일: VKTM18S02), 아동용 비옷(㈜이랜드리테일: VKLR18S05)에는 각각 납이 13.8배, 카드뮴이 4.7배 초과 검출됐다.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이외에도 어린이용 가구 5단 서랍장(일룸: HSLC7045NA)은 힘을 가하면 넘어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아동용 수영복(㈜동인인터내셔날: EUSRU77) 매듭이 없어야 하는 허리부분 조임끈이 외부로 노출돼 안전성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제품 수거․교환 등의 리콜명령 건수는 2014년 이후 매년 감소 추세에 있으나 제품의 첨단․융복합화 및 수입제품 증가에 따라 안전인증 등록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성조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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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우신씌우고 신발 젖거나말거나
운동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