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유아차(유모차)나 휠체어 등 교통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한다. 역사 내부구조 등 물리적 한계로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려운 16개 역사는 용역을 통해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장애인의 사회활동 증가 및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해 4개 분야(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보행환경)·신기술 도입) 31개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한다. ‘보행특별시’로 진화 중인 서울시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장애물 없는 열린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는다. 보행환경개선사업 시행사는 국토교통부 지정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관(7개 기관)으로부터 설계‧공사단계 각각 총 2회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교통약자 유형별 보행특성을 고려한 집중 정비도 시행한다. 어린이보호구역도 2022년 지정율 100%(학원 제외) 목표로 확대하며, 보행사고 사망자의 53%를 차지하는 고령자의 안전을 위해 고령자 보행사고 다발지역을 매년 5곳씩 선정해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0년부터 마을버스용 중형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대상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의 교통수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2022년까지 지하철 및 버스 내부에 설치된 모든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교통약자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하고 있는 설치기준에 맞게 100% 정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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