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원인되는 인슐린 저항성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다낭성난소증후군 원인되는 인슐린 저항성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08.2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기 전에 치료 시작해 난소기능 강화하고 생리주기 회복해야"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난소의 내부에는 주기적으로 액체로 채워진 작은 주머니(여포)가 자라납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여러 개의 여포 중 하나만 선택되어 성장하고 배란됩니다. 그러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낭성’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난소에 미성숙 난자를 함유한 여포가 여러 개 자리 잡아 ‘많은 주머니’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이 난자들은 미성숙 상태로 머물기 때문에 배란이 되지 않고 생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낭성의 난소를 가진 여성들은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가지며 1년에 8회 미만의 생리를 하거나 아예 수 개월간 무월경 상태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방해하기 때문에 임신을 어렵게 만들어 여성 불임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비단 임신에 관련해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리를 제때 하지 못한 채 장기간 여성호르몬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데 이는 향후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피임약이나 호르몬제를 사용하지만 이는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일 뿐 난소의 기능을 도와 생리를 회복시켜주는 치료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기 쉽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증가된 인슐린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증가로 인한 여드름, 다모증, 남성형 대머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우울증, 두통, 수면 무호흡증, 목과 사타구니 주변의 피부 착색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 심각도가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진 여성의 최대 70% 가량이 인슐린 저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할 때에는 체중관리와 식이요법,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감량은 혈중 인슐린 수치를 낮추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감소시켜줍니다.

여기에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약해진 난소와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관을 강화시켜주는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강남인애한의원에서 시행하는 한약, 침, 뜸, 약침 등으로 이루어진 한방치료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간의 호르몬 분비가 균형을 이루도록 돕고, 어혈을 풀며 냉증을 개선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여성 스스로 생리주기를 회복하도록 해줍니다. 한방치료를 통해 치료할 경우 일반적으로 100일 가량의 집중치료기간 동안 대부분 자연적인 생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1년 이상 무월경인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하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대부분은 4~6개월 안에 자연생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여 난소기능을 강화하고 생리주기를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