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참기 힘든 어깨통증이? 어깨 속 '석회'가 원인

"어깨 근력강화 운동으로 어깨 관절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좋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 ⓒ강남 연세사랑병원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40~50대 중년층이 되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척추, 관절 통증을 좀 더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 중 어깨통증이 가장 일반적인데 어깨는 쇄골, 견갑골, 상완골로 연결돼 있으며 다수의 인대, 근육, 점액낭 등이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360도 전 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큰 운동범위를 자랑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깨관절은 부상이나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 중 갑자기 참기 힘든 어깨통증을 가져와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는 '석회성건염'이 대표적이다.

◇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이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전근개에 돌과 같은 석회질이 생기는 어깨 관절 질환이다. 대개 나이가 지긋한 노년층보다 40~50대와 같이 중년층에게 발병하는 일이 잦은데 석회성건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진행되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참기 힘든 어깨통증을 느끼게 만든다. 심한 경우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응급실에 찾게 만들기도 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성건염이 극심한 통증을 가져오는 이유는 바로 석회가 분해되면서 견봉하 정액낭에 심한 염증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견디기 힘들 정도의 어깨통증으로 힘들다면 석회성건염을 생각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 '체외충격파'치료가 대표적, '관절내시경'으로는 크고 단단한 석회 제거 가능

석회성건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다. 그 중 체외충격파(ESWT)가 가장 대표적인데 이는 강력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요로결석을 깨뜨리는 것처럼 석회를 분쇄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비술적 치료로 석회를 분쇄해 어깨 관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촉진하고 보다 더 빨리 석회가 분해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체외충격파(ESWT)로 석회 분쇄가 힘들 정도로 석회 크기가 크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관절내시경은 내시경에 초소형 카메라를 장착한 의료기기로 관절 내부를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며 정확하게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내시경이 삽입되는 작은 구멍 정도의 흉터만 남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무엇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정성훈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석회성건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어깨질환으로 평소 틈틈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깨를 많이 쓰는 활동이나 운동 전에는 반드시 몸 전체 근육,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어깨근력강화 운동으로 어깨 관절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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