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다친 무릎, 방치하면 관절 퇴행 앞당긴다
운동하다가 다친 무릎, 방치하면 관절 퇴행 앞당긴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8.10.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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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손상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절개 최소화한 관절내시경 주목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올해 6월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8월 아시안 게임 대회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 이후 관련 종목 스포츠 활동의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중 풋살은 일반 축구경기와 달리 경기장 규모가 적고, 경기시간이 40분으로 짧아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을 스포츠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풋살은 급한 턴 동작과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를 올려야 하는 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초보자의 무리한 운동은 과한 관절 사용에 의한 '스포츠 손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스포츠 통해 전달된 충격, '십자인대' 및 '연골판' 파열 원인 

풋살 경기 중 가장 다치기 쉬운 부위는 무릎관절이다.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꿔 달리거나, 상대편 선수들과 치열한 볼 경합을 할 때 체중을 지탱하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역할을 무릎관절이 수행하는데 만약 평상시보다 강한 부담이 무릎에 전달되면 위와 아래의 뼈가 뒤틀릴 수 있다. 이때 무릎 관절이 어긋나면서 관절을 지지하는 역할의 십자인대가 찢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는데 그 중 종아리뼈가 앞뒤로 움직이거나 무릎관절이 뒤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전방십자인대’가 어긋나면서 파열될 수 있고, 무릎 내 조직이 마치 끊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로 인해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반월상연골판도 동시에 충격을 받는다. 젊은층이라면 보통 핸드볼, 농구, 달리기, 스키, 스노보드 등 민첩한 동작이 요구되는 운동을 하다가 파열되기 쉽다. 신체 조직의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 경우 등산, 트레킹, 하이킹 등 운동 중 발생할 수 있고, 노화로 인해 무릎관절의 기능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단순히 무릎을 굽히는 동작만으로도 파열될 수 있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에서 ‘퍽’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통증과 부종이 발생하고,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도 들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단순 근육통이 아닌, 무릎 내 손상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병원 강남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센터 허동범 진료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판은 체중부담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연골과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풋살 경기 중 급작스러운 방향전환 혹은 상대편 선수와의 경합 중 충돌로 인해 파열될 수 있다"며, "스포츠 활동 중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신속히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센터 전문의. ⓒ강남 연세사랑병원
허동범 강남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센터 전문의. ⓒ강남 연세사랑병원

◇ 방치한 스포츠 손상, 무릎 관절 퇴행 앞당겨

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 증상들이 연골의 마모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무릎은 신체의 체중을 지지하고, 활동하는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신체부위다. 심지어 체중을 지탱하는 것도 무릎에 부담을 준다.

특히 빠른 속도의 스포츠 활동은 많은 하중과 부담을 발생시키며 무릎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십자인대와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을 통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체하중과 부담이 연골과 뼈에 직접 향하며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촉진시킨다.
 
퇴행성관절염은 과격한 스포츠로 무릎관절 주변부 손상이 누적되고, 결국 연골이 닳으며 발병한다. 연골은 자체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이미 손상된 상태에서 노화가 지속되고 일상에서의 과사용까지 더해 진행될 수 있다.  
 
◇ 최소 절개 관절내시경 이용해 간단히 치료
 
무릎 관절이 손상된 경우, 손상범위가 넓지 않은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최소 절개를 통한 관절내시경치료로 무릎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관절 내부에 삽입하는 의료 기구다. 절개를 최소화해 관절 내부의 인대와 연골판의 손상 정도, 크기, 모양 등을 상세하게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관절내시경으로 파열된 십자인대를 재건하고, 손상된 연골판을 절제 또는 봉합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허동범 진료부장은 "관절내시경은 무릎 내부의 상태를 높은 배율로 확대해 정밀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정확한 치료를 진행한다"며 "관절내시경 치료는 비교적 짧은 회복기간을 거쳐 재활운동을 통해 무릎 운동범위를 확보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스포츠 손상 예방하려면 운동전 충분한 스트레칭 필수
 
십자인대파열과 반월상연골판 손상 같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다양한 종목의 프로선수들도 경기 시작 전 근육을 이완시켜 관절의 가동을 원활하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하여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적어도 15분 이상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상치 못한 부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도 운동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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