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쟁이 네 살 아이, 질문이 끝도 없어요!
호기심쟁이 네 살 아이, 질문이 끝도 없어요!
  • 칼럼니스트 전승혜
  • 승인 2018.11.1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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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동 속, 감정 코칭] 현명하게 호기심을 발달시켜주려면?

Q. 우리 아들은 네 살인데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길을 가다가 지나치는 것이 거의 없구요. 하루에도 열 번도 더 똑같은 것을 질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5세 때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매번 대응하기에 귀찮아지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들은 4살인데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베이비뉴스
우리 아들은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 ⓒ베이비뉴스

4-5세는 호기심이 많아지고 자율성을 획득하고 심리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욕구가 생겨나는 시기입니다. 기질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호기심은 발달적으로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아의 호기심은 대부분의 것을 입으로 탐색하는 것으로 그 욕구를 충족시켰다고 한다면, 유아의 호기심은 궁금한 것이 많아지는 지적 호기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부모의 반응에는 크게 두 가지의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아이의 호기심 어린 질문들에 “그때도 물어봤잖아. 기억 안 나니? 엄마랑 아빠랑 다 설명해주었는데 잘 기억해봐.”라는 식의 귀찮은 듯한 태도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에 귀찮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 지적능력을 발달시켜가고 잠재능력을 키워나가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아이의 호기심에 앞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아이가 수용할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주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왜 물고기는 물에서만 살아? 땅에서는 왜 못 살아?”라는 질문을 했을 때 어려운 이론적인 원인만을 설명하다가 보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창의력을 발달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전문가 솔루션 코칭

▲아이가 보여준 호기심만큼만 다가가세요.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까지만 다가가세요. 원리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4-5세에는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물고기는 왜 땅에서 못 사는지만 궁금했는데 어른들이 물고기의 생태에 대해서까지 이론적인 진도를 나아가면 아이의 호기심은 떨어질 수 있고 더 이상 호기심을 발달시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기심은 지적 발달능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적절한 자극은 필요합니다.

▲질문의 질문으로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물고기는 어떻게 물에서 숨을 쉴 수 있어? 나는 못하는데”라는 질문을 한다면 “물고기가 물에서 숨을 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가미 때문일까?”라고 아이의 질문에 재질문하여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준 답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얻는 것은 발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학습이 좋은 경험이 됩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어가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건강한 호기심을 잃어가는 요즘 시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물 흐르는 소리, 물에서 사는 물고기와 생물들, 땅에서 나는 식물들과 나무들, 그것을 먹고 자라는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벌레 소리 등 자연을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우게 됩니다. 자연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것들을 관찰하게 되면 건강한 호기심과 상상력 및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모르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말하셔도 괜찮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지나가다가 꽃의 이름이나 꽃 이름의 뜻 같은 것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른이라고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아이들과 같이 책에서 찾아보거나 탐구하는 모습은 자신에게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탐색하고 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부모를 통해 긍정적인 모델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칼럼니스트 전승혜는 미국 ACU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아동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영어 주임교사로 10년 이상 근무하였다. Healing counseling university에서 family counseling major(가족상담학과)로 석사 학위를 받고, 한양대학교 아동심리치료학과 박사과정에서 영유아와 아동, 청소년과 가족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하며 상담하고 있다. 현재 복지관, 청소년수련관에서 유아와 아동 및 청소년상담 개인 상담 및 집단상담을 하고 있으며, 아동 전문가로서 부모교육 및 교사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음악심리상담가, 놀이심리상담가, 미술심리상담가로도 현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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