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가 26일 오후 3시부터 네 시간 동안 남양주시청 안에서 농성을 벌였다.
오는 31일이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대체교사들이 경기 남양주시의 대체교사 사업 중단을 막기 위해 벌인 농성. 최근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대체교사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체교사 사업은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교사가 연차를 사용했을 때 대체교사가 어린이집에 파견을 나가 아이들을 대신 돌보는 사업이다.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는 대체교사 지원사업의 취지가 보육공백 보완인 만큼 보육교사의 연차 사용을 위해서 대체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는 남양주시청 내 농성에 앞서 오전 10시,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오후 2시 남양주시청 앞에서 대체교사 사업 중단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남양주시 보육교사의 연차 사용할 권리 보장과 대체교사의 일자리 유지를 위해 2019년 1월부터 대체교사 사업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결의대회 이후 오후 3시부터 이들은 남양주시청사 내 시장실 앞 복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네 시간가량 이어진 농성은, 남양주시가 27일 남양주시·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의 3자대면을 통해 28일 사태의 결론을 내리기로 약속하면서 마무리됐다.
이현림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장은 베이비뉴스와 한 통화에서 “남양주시와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서로 자기는 권한이 없다고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장 31일이면 대체교사는 다 해고되고 1월부터 4월까지 5000여 명의 남양주시 보육교사들은 휴가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와 보육1·2지부는 지난 18일에도 남양주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당시 대체교사 전원 해고를 중단하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것과, 2019년 1월부터 대체교사 지원사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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