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수은주는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최강 한파를 기록한 28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 남양주시청 앞에는 보육교사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체교사 전원 해고로 상실된 보육교사의 노동인권을 보장하라!”
“대체교사는 쓰다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정규직 전환하라!”
28일 오전 11시부터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는 남양주시청 청사 밖에서, 또 청사 안 건물 층마다 한 명씩 서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달 30일 대체교사 32명에에게, 12월 31일 자로 근로계약 만료 통보를 했다. 그리고 남양주시 관내 어린이집에 2019년 1월부터 4일까지 4개월 간 대체교사 사업을 중단하고, 대체교사가 필요한 어린이집에서는 직접 대체교사를 고용하면 경기도형 인건비를 지원해 주겠다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대체교사는 보육교사가 연차를 사용했을 때 어린이집에 파견을 나가 아이들을 대신 돌보는 일을 한다. 오는 31일이면 남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32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공공운수노조 보육1지부는 “대체교사 사업을 1월~4월 중단해 남양주시의 보육교사가 연차를 사용할 권리를 제한하고 교사의 쉴 권리를 박탈했다”고 보고, “대체교사 전원 해고를 철회하고 보육교사 쉴 권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양주시에 대책을 촉구했고, 26일에는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사 내 복도에서 농성까지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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