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성북구가 난임 부부에게 한방 난임 치료비용을 지원한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7일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하 여성 30명, 남성 20명에게 4개월 동안 난임 치료 한약비용을 지원하는 '난임부부 한방(韓方)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난임부부 한방 지원사업에 참여한 참가자에게는 4개월 동안 여성에게는 240만 원, 남성에게는 120만 원의 한약 치료비가 지원된다. 한의원 내원 침구 치료 등의 비용은 본인부담이다.
신청은 이번달 31일까지 성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또는 성북구청·성북구보건소 누리집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및 기타 서류 검토 후 다음달 13일 참여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2016년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성북구한의사회와 '난임부부 한방(韓方)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성북구는 10개 시·도의 한방 난임 지원사업 임신 성공률과 효과성을 분석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최초로 한의약 치료비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인공수정, 체외수정 시술비 지원 등 정부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방 난임치료는 자연임신이 가능하고 인공시술로 인한 다태아 발생을 배제할 수 있어 대상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난임의 원인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는데도, 여성 대상자에게만 국한되어 있던 난임 지원 사업을 남성까지 대상으로 포함했다. 이러한 부부치료 지원도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이를 낳으면 지역이 함께 키움으로써 출산과 육아의 고단함보다는 행복을 누리는 육아행복특구 성북을 조성하기 위해 ‘성북 온가족 행복망‘ 구축·개통,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보건소 건립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면서 “난임부부 한방(韓方) 지원사업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에 가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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