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뇌전증(간질) 치료, 항경련제의 단순한 증량에는 신중 기해야"
"소아 뇌전증(간질) 치료, 항경련제의 단순한 증량에는 신중 기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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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박사 “면역력 증강, 심장 안정을 통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뇌신경세포 중 일부가 짧은 시간동안 발작적으로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켜 나타나는 방전이 자발적으로 반복해서 생기는 증상을 뇌전증(epilepsy)이라고 한다. 증상은 의식을 잃고 전신을 떠는 증상, 멍하기만 하거나 반응이 늦고 부분적으로 떨리는 증상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뇌전증은 뇌발달과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초기 소아기부터 10대 후반까지도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뇌조직의 병적 뇌신경원(뇌전증 병소)의 이상적인 방전으로 인해 만성적인 경련이 나타나는 신경장애로 알려져 있다.

현재 뇌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약물 치료가 시행된다. 항경련제 약물치료는 뇌신경세포의 이상흥분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지만, 정상적인 뇌세포의 기능도 저하시키기 때문에 처음 경련이 나타났을 때엔 투여하지 않고, 복용 시에는 최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증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장기적인 항경련제 복용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모든 항경련제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정도에 차이를 보이지만 대게 인지장애, 발달지연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나 약물을 증량할 때 인지기능의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부작용만을 고려해서 약물치료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약물의 득과 실을 철저히 고려해 장기적인 치료목표를 세우고 투여해야 한다. 특히 약물에 반응이 더딘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측면에서 더욱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뇌전증, 발달장애 기적의 근본치료법' 저자,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한의학 박사. ⓒ성모아이한의원
'뇌전증·발달장애 기적의 근본치료법' 저자,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한의학 박사. ⓒ성모아이한의원

1999년 부터 한의계에서 뇌전증 치료를 시작해온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박사는 “뇌전증은 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한의학에서 말하는 반복되는 경기(驚氣), 간질(癎疾)이라는 표현을 통해 심장 기능이 약한 아동이 면역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혈액순환 장애로 볼 수 있다” 며 “항경련제는 단순한 억제기능만을 가지고 있기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많은 부작용이 동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 박사는 “뇌전증 환아 대부분은 수면장애, 잦은 감기, 비염, 소화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치료를 통해 2년 이상 경련없이 지내는 아동들은 위의 질환도 함께 치료되는 결과를 보였다”며 “면역력의 증강, 심장의 안정을 통한 혈액순환 개선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치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누기 위해 김성철 박사는 지난 해 저서 「뇌전증·발달장애 기적의 근본치료법」를 출간, 20년간 2만 명 이상의 임상경험과 치료통계를 공개하고, 뇌전증 소아뇌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영역의 확대를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구 성모아이한의원은 보건복지부 과제번호(P01-201411-BM-02)로 수행된 '소아 뇌성마비의 양·한방 복합재활치료의 임상연구' 참여기관에 선정되었으며, 김성철 박사는 해당 연구의 책임 연구원으로 추대되어 부산대학교병원과 협동연구를 진행하여 학회를 통해 연구실적을 발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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