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화증,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방향 달라진다
폐섬유화증,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방향 달라진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2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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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은 면역항진, 종양성은 면역저하… 구분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폐섬유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염증성이고 둘째는 종양성이다. 이 둘은 원인도, 치료약도, 치료의 예후도 다르다. ⓒ윤제한의원
폐섬유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염증성이고 둘째는 종양성이다. 이 둘은 원인도, 치료약도, 치료의 예후도 다르다. ⓒ윤제한의원

폐섬유화증은 폐조직이 섬유화됨에 따라 점차 폐 기능을 상실하는 병증이다. 한번 섬유화 한 폐 조직은 비가역적 변성을 띈다. 비가역적 변성이란 폐섬유화증이 한번 시작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며, 병이 진행될수록 폐활량은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의미다. 폐섬유화증의 비가역적 변성에서 환자들의 절망이 시작된다. 

그러나 폐섬유화증이 어떤 원인에 따라 발생하는지, 또 원인마다 치료법은 어떻게 다른지를 바르게 아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다.

폐섬유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염증성이고 둘째는 종양성이다. 이 둘은 원인도, 치료약도, 치료의 예후도 다르다.

치료 결과가 좋은 것은 염증에 의한 폐섬유화증이다. 염증성 폐섬유화는 급성·만성 염증이 폐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기는 변성으로 바로 전에 염증 단계를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염증의 발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예방하느냐가 섬유화의 진행을 늦춘다. 이런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염증이 줄어들고 섬유화 진행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염증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는 케이스는 자율신경이 지속적으로 항진되거나 내분비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해 혈액 내 독소물질이 증가되는 경우다. 이때 한방에서는 항진된 자율신경은 내리고 내분비를 안정시켜 호르몬의 무분별한 분비를 줄여 염증을 개선하며 폐섬유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양증식성 폐섬유화증은 종양을 억제하는 림프구의 기능이 저하돼 발생한다. 이때는 염증이나 탁혈이 없는 상태에서도 섬유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다. 항종양제인 오페브를 적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염증성과 종양증식성이 혼합된 케이스에는 피레스파 치료제를 쓴다.

조윤제 원장은 “한방에서는 종양증식성 케이스는 면역력 저하를 원인으로 본다. 이때 면역력을 개선하는 한방치료는 림프구의 활동성을 높이고 종양 증식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면역과 자율신경의 상태를 열증 혹은 냉증으로 진단한 뒤 치료한다. 염증성 폐섬유화증의 경우 열증·면역 항진 상태에 속한다. 이때는 교감신경이 항진 상태인지, 부교감신경이 항진 상태인지를 구분해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종양성 폐섬유화증는 냉증·면역 저하 상태를 보인다. 이때도 역시 교감신경 혹은 부교감신경 저하 여부를 구분해 치료하면 그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조윤제 원장은 "폐섬유화증의 빠른 진행을 막으려면 호흡기 감염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와서는 손 씻기, 가글 등의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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