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 전 아동 연평균 45일 병원 찾아… 중이염·수족구 '최다'
취학 전 아동 연평균 45일 병원 찾아… 중이염·수족구 '최다'
  • 권현경 기자
  • 승인 2019.05.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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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지난해 취학 전 아동 중 중이염 진료인원은 33만 803명, 수족구 관련 질병 진료인원은 8만 7633명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뉴스
지난해 취학 전 아동 중 중이염 진료인원은 33만 803명, 수족구 관련 질병 진료인원은 8만 7633명으로 조사됐다. ⓒ베이비뉴스

취학 전 아동은 ‘중이염’과 ‘수족구 관련 질병’과 같은 염증성 및 감염성 질병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018년 진료 받은 어린이(402만 6824명) 자료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취학 전 아동의 외래 진료 현황을 세부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중이염’과 ‘수족구 관련 질병’과 같은 염증성 및 감염성 질병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기,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인두와 귀를 연결하는 관이 막혀 세균이 증식해 발병하는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은 취학 전 아동은 33만 803명이었으며 어릴수록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이염’은 계절성을 보였는데 주로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인 봄(4월)과 추울 겨울철(12월)에 많이 발병했다.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수족구 관련 질병’으로 진료를 받은 취학 전 아동은 8만 7633명이었으며 이또한 어릴수록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 관련 질병’은 기온이 상승하고 실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주로 발병했다.

2018년 어린이의 다빈도 질병 분석 결과, 어린이가 외래로 병원을 많이 찾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 ‘치아우식(충치)’, ‘혈관 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순이었다.

◇ 개인위생관리 통해 '수족구 관련 질병', '치아우식', '결막염' 등  예방 가능

어린이 1인당 내원일수는 취학 전 아동이 45일, 초등학교 저학년은 28일, 고학년은 20일로 어릴수록 병원 진료일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 1인당 6.4개 질병과 부상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세부적으로는 취학 전 아동이 7.3개로 가장 많이 병원을 찾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6.5개, 고학년이 5.3개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염증성 질환은 계절적 영향이 컸다. '앨러지성 접촉피부염'은 주로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많이 진료를 받았고, '장염'으로 알려진 '위장염 및 결장염'은 더운 여름철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철에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은 '결막염'으로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9월까지 꾸준히 병원을 찾았다.

'치아우식', '위장염과 결장염', '결막염' 등을 올바른 양치질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의 여름철 '수족구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 씻기, 올바른 기침예절, 깨끗한 생활환경관리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의 다빈도 상위 10위 질병 중 6개 질병이 호흡기 질환으로 조사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심사평가원이 어린이날을 맞아 분석한 ‘2018년 어린이 외래 다빈도 질병 분석’을 참고해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부상을 사전에 확인하고 자녀의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분석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자녀가 감기·중이염으로 병원을 방문할 때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수행중인 심사평가원의 ‘항생제 처방률’과 ‘유소아중이염항생제’ 평가 결과를 참고해 의료기관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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