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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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시대 여성도 ‘생리대’ 사용했을까
2.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그들만의 작은 전쟁을 경험한다. 그 전쟁은 언제 시작될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늘 여분의 전쟁도구를 준비해야 한다. 도구는 생리대를 뜻한다.
3. 조선시대도 생리대가 있었다. 조선시대는 생리대를 개짐으로 불렀다. 같은말로 월경포, 달거리포가 있다.
4. 조선시대 개짐의 주요 재료는 하얀 광목천으로 딸이 생리를 시작하면 어머니가 마련해둔 광목천을 내어주며, 생리 중 사용법과 뒤처리하는 방법 그리고 빨아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5. 광목천은 날실과 씨실을 무명실로 해 짠 천이다.
6.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생리를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7.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짐을 빠는 일은 주로 밤에 남몰래 해야 했고 비밀스럽게 빨아야 했기 때문에 밤사이 널었다가 해가 뜨고 날이 밝기 전에 걷어내곤 했다.
8. 1809년(순조 9년) 빙허각 이씨가 엮은 가정살림에 관한 책인 ‘규합총서’를 보면 개짐에 대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
9. “피 묻은 것(개짐)은 죽을 쑤어 더운 김을 쏘이고 쇠뼈를 태운 재를 놓아서 빨면 빨리 지워진다고 돼있는데, 조선의 여인들에게 개짐을 빨아서 재활용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었다.”
10. 조선시대 개짐은 오늘날 면 생리대라고 볼 수 있다. 개짐은 조선 후기를 비롯해 근대 초까지 계속 사용돼 왔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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