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구부정한 거북목 자세 어떻게 교정할까?
아이들의 구부정한 거북목 자세 어떻게 교정할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5.2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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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요법으로 거북목증후군 치료하고 바른 자세로 교정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필수 생활 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늘상 들여다보는 광경이 낯설지 않다. 이렇게 휴대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구부정한 자세의 ‘거북목증후군’ 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평소 자신도 모르게 목을 앞으로 쑥 내민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세는 몸에 피로와 통증을 줄 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의 키성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의 도움말로 거북목 자세를 가진 아이들의 치료 및 바른 생활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휴대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구부정한 자세의 ‘거북목증후군’ 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휴대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구부정한 자세의 ‘거북목증후군’ 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 거북목 자세는 통증 및 집중력 저하 유발, 아이들 키성장에도 악영향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져있다. 이 뼈는 중간이 앞으로 나온 C자 모양의 커브 형태로 머리를 받친다. C자 모양의 커브는 외부 충격이 머리와 척추로 과하게 전달되지 않게 막아주고, 몸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부분인 머리를 잘 받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거북목 자세에서는 목뼈의 커브가 사라져 머리가 앞으로 더 나오는 모양새가 된다. 상체를 바로 세웠을 때 어깨보다 귀가 앞으로 나와 구부정한 자세가 되는 것이다.

거북목이 지속되면 목과 어깨가 구부정해져 전체적으로 자세가 어색해 보이고 목에 무게가 많이 실려 목 주변 근육의 피로도를 높인다. 또한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중요한 머리와 척추를 보호하는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신체에서 머리 무게가 차지하는 비중이 성인보다 더 높기 때문에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몸에 더 큰 부담이 올 수 있다. 특히 예전에 비해 신체활동 시간은 줄어들고 장시간 앉아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선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기 더 쉽다.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면 목과 어깨 및 머리에도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근육통뿐 아니라 눈의 피로, 집중력,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추나요법으로 거북목 교정과 바른 자세 유지

아이의 어깨가 구부정하게 굽어있고 자주 목을 쭉 빼는 습관이 있다면 즉시 교정을 하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거북목증후군을 추나요법으로 치료해 증상을 개선하고 자세를 교정하기도 한다. 추나요법은 우리 몸에서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아 근육의 피로를 덜고 눌려있는 신경과 혈관 등을 풀어 신체의 원활한 순환을 돕는 치료다. 

특별한 치료 기구 없이 한의사의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추나 테이블 등 간단한 보조 기구를 이용해 몸에 자극을 주는 방식이므로 치료를 무서워 하는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나요법은 거북목증후군뿐만 아니라 연관된 부위의 근육 뭉침을 해소하고 신체 배열을 바로잡아 근육통, 척추측만, 틀어진 자세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머리를 앞뒤 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근육 중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이완된 곳을 바로잡고, 머리를 받치는 주변 어깨 및 가슴 근육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다스린다.

◇ 거북목증후군 예방,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하고 목과 어깨 스트레칭 자주해야

거북목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추나요법으로 자세를 교정 받은 후에도 옳은 자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학습할 때의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눈의 높이와 화면이 평행을 이룰 수 있도록 의자나 모니터의 높이를 조정한다. 또한 모니터와 얼굴 간 적정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하다면 모니터 글자를 크게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몸 가까이에 두고 써야 어깨와 목이 앞으로 숙여지지 않는다. 책상에서 책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책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인 채로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자세는 피하게 하고 자주 스트레칭 하게 지도하자. 보통 30분에 한 번씩 가볍게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목과 어깨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짧은 시간 어깨와 등 주변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은 “부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잘못된 생활 습관을 교정해 곧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가 평소 거북목 또는 일자목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교정 및 치료를 받게 해 척추 등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거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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