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가 구립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총 266개소에 노후 에너지 사용시설을 교체하는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폭염경보나 오존경보 발령 시 대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함으로써 에너지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노후 보일러 126대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다. 친환경보일러는 열효율이 높아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연 13만원 가량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은 일반보일러의 1/10 수준에 불과해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Roof)도 129개소에 시공한다. 쿨루프는 도심 열섬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물 옥상 등에 햇빛과 열 반사 효과가 있는 밝은색 도료를 시공해 지붕에 축적되는 열기를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 시 옥상 바닥 온도는 10℃낮아지고, 건물 실내 온도는 2~3℃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LED 조명, 방충문 및 방충망을 교체하는 등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D 조명은 에너지는 적게 소모하지만 더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해당 시설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크다. 방충문과 방충망을 교체하면 환기가 더욱 원활해져 에어콘 등 냉방기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서울시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복지 사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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