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이기는 것보다 페어플레이가 중요해!”
22일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마데카솔 어린이 야구교실’ 세 번째 클래스는 ‘양신’ 양준혁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 (전 야구선수)와 함께하는 야구교실로 꾸며졌다.
양준혁 이사장은 클래스에 참가한 어린이 20명에게 티볼 경기 시작 전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양 이사장의 당부에 흰색, 초록색 유니폼을 나눠 입은 스무 명의 아이들은 상대편 선수와 악수를 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양 이사장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타격 자세를 지도했다. 양 이사장의 지도에 야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어색한 자세도, 비교적 능숙한 아이들의 자세도 모두 조금씩 자연스럽고 프로답게 변했다.
양준혁 이사장의 시타도 진행됐다. 어린이용 배트로 타격을 했는데도 홈런 못지 않게 공이 멀리 날아가 구장과 관람석에서 연신 탄성이 나왔다.
경기가 시작되자 프로 경기 못지 않은 응원전도 펼쳐졌다. 관람석에서는 “누나 파이팅!”, “우리 아들 잘해라!”, “그렇지! 달려라, 달려”와 같은 응원 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야구 교실에 참가한 아이들의 형제, 자매, 어머니, 아버지 모두 함께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3학년 아들이 이날 야구교실에 참가했다는 정준덕 씨는 “평소 아들과 함께 캐치볼이나 티볼을 운동장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즐기긴 했지만 이렇게 정식 유니폼을 입고 멋진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학부모 서민영 씨는 “평소 가족끼리 야구장에 자주 가기도 하고, 딸이 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티볼을 배우고 있는데 오늘 무척 즐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미니게임은 어린이들의 경기답게 타자가 친 공을 서로 잡기 위해 달려드는, 웃지 못할 광경도 경기 내내 연출되기도 했다.
30도에 육박한 날씨에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얼굴에 빨갛게 익었음에도 아이들은 힘차게 구장을 누볐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각 클래스별로 타격왕, 수비왕, MVP가 선정됐다. 4클래스 모두 타격왕에게는 상장과 양준혁 이사장 사인 배트 1개, 수비왕에게는 상장과 사인 글러브 1개, MVP에게는 역시 상장과 사인 글러브, 사인 배트가 각각 1개씩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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