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강북연세병원 척추클리닉의 최일헌 원장은 지난 5일 쿠키건강TV의 ‘온에어닥터스’ 척추관협착증 편에 출연했다. ‘100세 시대, 척추건강을 지켜라 – 척추관협착증’을 주제로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과 관리법, 그리고 양방향척추내시경술까지 최일헌 원장의 전문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다뤄졌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경·중증 환자 및 수술 대상자 각각의 치료솔루션이 제시돼 치료에 고민이 많은 실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학정보가 제공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일헌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나이가 들면 생기는 허리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며 “허리통증이나 둔부통증이 가장 흔한 초기증상이며 허벅지 뒤에서 종아리 쪽으로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나타나면 꼭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기둥이 되는 척추는 33개의 각각의 뼈로 구성되며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조직과 주변 인대, 근육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척추 뼈 뒤로는 척추관이 위치하고 있는데 속이 비어 있어서 뇌에서 시작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웃자란 뼈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데 원래 탄력적인 조직으로 구성된 추간판이 딱딱한 콜라겐성분으로 대체되며 부피가 늘어나 척추관이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영화 ‘집으로’의 꼬부랑 할머니가 전형적인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인데 노년층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괴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수는 2014년 약 131만 명에서 2016년 약 144만 명으로 계속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에서 최일헌 원장은 구체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이후 신경차단술이나 풍선확장술과 같은 간단한 시술이나 신경감압술이나 유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진행된다”며 “최근에는 양방향척추내시경으로 시술과 비슷한 치료경과를 통해 수술적 치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술방법인 양방향척추내시경술에 대해 “전신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고 6mm의 조그만 구멍을 통해 내시경으로 직접 신경을 확인하며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들을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전하면서 “하루 이틀 입원만으로 충분하며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최소화되고 일상생활에 복귀가 매우 빠르다.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절개시보다도 오히려 더 부작용이 적고 좋은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버틴다고 좋아지는 질병이 아니며 당장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없어지는 질병이 아니다”며 “무거운 것을 드는 과도한 노동이나 심한 운동은 삼가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눈가의 주름과 같이 안고 가야할 질병이니 주치의와 깊은 상의 후 면밀한 추시관찰이 필수적인 질환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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