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궁궐 ‘수진궁’
세상에서 가장 슬픈 궁궐 ‘수진궁’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9.07.12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 속 육아 이야기⑤] 이름조차 없이 죽은 궁궐 아기들의 묘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교과서에 있는 딱딱한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책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역사 속 숨겨진 육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하는 카드뉴스 '역사 속 육아 이야기'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는 조선시대 이름조차 없이 죽은 궁궐 아기들의 묘 '수진궁' 이야기입니다.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1. 세상에서 가장 슬픈 궁궐 ‘수진궁’

2. 조선시대는 의료기술이 현재보다 열악해서 아기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공주나 왕자도 예외는 없었죠.

3. 조선시대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파서 죽거나, 갑자기 죽는 아기는 이름조차 없이 매장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4. 조선시대는 왕가에서 태어났지만 봉작(封爵)을 받기 전에 안타깝게 죽은 아기들을 기르기 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진궁’(壽進宮)입니다.

5. 이곳은 원래 조선 8대왕 예종의 둘째아들인 제안대군(齊安大君)의 저택이었으나, 조선 중기부터 대군(大君)·왕자(王子)와 출가하기 전에 죽은 공주(公主)·옹주(翁主)의 혼을 모아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쓰였습니다. 즉 제사궁이었던 셈이죠.

6. 수진궁(壽進宮)이 제사궁으로 쓰였다는 것은 경종실록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7. “수진궁(壽進宮)은 곧 무후(無後)한 대군(大君)·왕자(王子)·공주(公主)·후궁(後宮)의 제사를 받드는 곳인데…(중략)” -경종실록-

8. 수진궁(壽進宮)은 이후 대한제국시절 공공시설로 쓰였습니다.

9. 대표적으로 조선 말기 서유견문(西遊見聞)을 집필했던 개화사상가인 유길준(兪吉濬)이 수진궁에서 계몽단체 흥사단(興士團)을 운영했습니다.

10. 이름도 없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기들을 위해 제사를 지냈던 조선시대 수진궁(壽進宮)은 현재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에 그 터가 남겨져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