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63)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 후보자는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시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여성가족부를 통해 발표한 소감문에서 “경제발전 위주의 지난 시절을 넘어 진정한 사회발전을 이루는 ‘포용사회’로 가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담아 소통하여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장관이 가진 책임감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며, 국정운영에 최대한 공백이 없도록 국회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론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라고 이 후보자의 평을 전하며 “성평등 사회 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사회 조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을 내정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의 교체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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