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변기에 관심을 보이나요? 그렇다면 지금입니다!
아이가 변기에 관심을 보이나요? 그렇다면 지금입니다!
  • 칼럼니스트 윤나라
  • 승인 2019.08.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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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도전 '기저귀 떼기'… 변기와 친해지는 것이 우선, 성공했을 땐 크게 칭찬해야 효과 

Q. 세 살 된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요즘 화장실 변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마침 기저귀도 떼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배변 훈련용 아기 변기는 하나 사 놓았는데, 아이가 언제 용변을 볼지 몰라 아직 사용도 못 해봤습니다. 배변 훈련,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세요. 

배변 훈련을 시작하려면 먼저 아이가 소변보는 간격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베이비뉴스
배변 훈련을 시작하려면 먼저 아이가 소변보는 간격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베이비뉴스

A. 아이가 변기에 관심을 보이나요? 그렇다면 배변 훈련에 적기가 찾아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배변 훈련은 보통 생후 24~36개월 사이 많이 시도합니다. 얇은 옷을 입을 수 있고 기온이 높은 여름은 배변 훈련을 시도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려면 먼저 아이가 소변보는 간격을 체크해 보세요. 대개 3~4시간 정도 되는 것이 좋습니다. 

◇ 배변 훈련 첫 단계, 아이와 변기 '친해지길바라' 

일단 우선 아이가 아기 변기와 친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변기에 장난감처럼 접근할 수 있도록 함께 요리조리 구경도 해 보고, 한번 앉혀도 보세요. 새로운 아기 변기와 아이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아이들의 배변 훈련에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입니다.

만약 아기 변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로 화장실 변기에 아이용 시트를 끼워 사용할 것이라면 아이가 그 시트와 친해질 수 있도록 변기에 끼우기 전 요리조리 함께 살펴보며 익숙해질 시간을 줍시다. 

엄마 아빠가 화장실에서 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배변 훈련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 아빠가 직접 아이의 모델링이 되어주는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보고 아이가 배변 훈련에 대한 동기를 갖는다면 훈련은 훨씬 쉽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변기와 충분히 친해졌다면 이제는 시간 간격을 정해 소변 보기를 시도해 봅시다. 대략 2~3시간 간격으로 아이를 변기에 앉혀보세요. 이때 시간을 잊지 않도록 알람을 맞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배변 훈련을 시작했다면 가급적 기저귀보다는 팬티를 입히는 것을 더욱 권장합니다. 아이가 팬티에 실수를 하면 축축하고 찝찝하다는 느낌 때문에 팬티에 소변을 보지 않고 참는 연습을 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실수할까봐 계속 기저귀를 입힌 채로 연습한다면 아이는 평소처럼 무의식적으로 기저귀에 소변을 보게될 것입니다. 또 이미 기저귀에 소변을 봤기 때문에 변기에 소변보기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옷이 젖어도 아이가 춥지 않은 여름을 배변훈련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 변기에 앉았더라도 처음부터 쉽게 소변을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이것은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 도전에 긴장한 아이는 변기에 앉았더라도, 소변이 마렵더라도 쉽게 소변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 배변 훈련 성공 시 격려와 칭찬은 최고의 보상, 못 하더라도 혼 내지 마세요 

따라서 아이가 변기에 앉았을때 열을 센 뒤에도, 혹은 30초가 지난 뒤에도 소변을 보지 못한다면 변기에서 바로 일어나도록 지도해 주세요. 그리고 "잘했어"라고 칭찬해주며 옷을 입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 다음 텀에도 같은 식으로 반복합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변기에서 소변 보기에 성공했다면 크게 칭찬해주세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아이에게 "변기에 쉬 하면 간식을 줄게"라고 해서 배변 훈련을 시도한 당일 바로 성공했습니다. 저처럼 꼭 간식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변기에서 소변을 봤다면 박수를 치며 크게 칭찬하고 "대단해! 잘했어!"라고 격려해주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만일 팬티에 실수했다고 하더라도 혼내지 않는 것입니다. 팬티에 쉬 했다고 혼 내면 아이는 변기 앞에서 더욱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배변 훈련에 부담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는 악영향이 반복됩니다. 아이가 팬티에 소변을 봤다면 그냥 조용히 씻기고 옷을 갈아 입혀주면서 "괜찮아, 다음에 변기에 하자"고 따뜻하게 말해주세요.

젖병을 떼고 기저귀를 떼는 것은 아이의 중요한 발달 과업 중 하나입니다. 배변 훈련에 성공하면 외출할 때 짐이 많이 줄어 편해지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커다란 성공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을 이용해 배변 훈련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칼럼니스트 윤나라는 두 딸을 키우며 많은 것을 배워가는 워킹맘입니다. 사랑 넘치는 육아로 슈퍼맘, 슈퍼대디가 되고 싶지만 마음같지 않을 때가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하고자 합니다. 한국통합예술치료개발원 교육현장개발부 선임연구원이자 국제공인행동분석가(BCBA)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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