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분유' 들고 해외로…'HMR·베이비푸드' 新사업 강화
롯데푸드, '분유' 들고 해외로…'HMR·베이비푸드' 新사업 강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8.30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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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가운데)와 진립백 대만 위강그룹 회장(오른쪽), 김갑기 한국 협력사 금란 대표(왼쪽)가 수출 계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롯데푸드)©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롯데푸드가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해 분유로 아시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데 이어 대만 업체와 1억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만을 발판으로 중국 판매망 확대도 기대하는 눈치다.

◇ 해외 계약 잇따라 성공…베트남·중국 수출 청신호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지난 22일 대만 위강그룹과 분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수출액은 2024년까지 총 1억달러 규모다. 지난 6월엔 베트남 분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뉴본'이라는 브랜드 출시와 현지 판매업체 '비엣 오스트레일리아'(Viet Australia)사와 판매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푸드 수출 전체 금액은 약 131억원이다. 이번 1억달러(약 1213억원)와 기존 진출한 브랜드까지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눈에 띄는 성장이 기대된다.

롯데푸드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층인 영유아가 줄고 있어서다. 2018년 출생아는 전년과 비교해 8.7% 줄어든 32만6800명으로 집계됐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롯데푸드 실적 내림세의 주된 이유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89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8억원에서 271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한국의 중국 수출 역시 2017년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중국은 1개 분유 공장당 3개 브랜드만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강원도 횡성 1공장에서 생산하는 위드맘·그랑노블·희안지 3개 브랜드를 등록해 놓고 수출을 진행 중이다. 신제품의 중국 수출을 위해 경기도 평택 포승 2공장 생산 분유 브랜드를 중국에 등록했다.

업계에선 중국 내 국내 업체 분유 점유율을 2%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일유업·남양유업·롯데푸드 3곳이 나눠 갖고 있다. 1% 점유율만 높여도 수백억원의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롯데푸드가 베트남에 판매하는 '뉴본' 분유(사진제공=롯데푸드)© 뉴스1

◇ HMR 확대 나서…김천 공장 증설 930억 투자

롯데푸드는 지난해부터 돌파구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6월 '파스퇴르 아이생각'을 내놓고 이유식 사업에 진출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가 늘고 있어 베이비푸드 시장에 주목했다.

HMR 상품도 다양화했다. 햄 등을 생산하는 김천 공장에 903억원을 투자해 시설 증설을 시작했다. 현재 편의점에 김밥·샌드위치·도시락을 공급 중이다. '쉐푸드 냉동 간편식'이란 브랜드로 냉동 HMR를 내놓고 있다. 이번 김천 공장 증설을 통해 상품 확대에 나선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이유식은 월 10% 이상 꾸준하게 매출 신장을 이어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안감도 잔존해 있다. 중국 내 규제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와 맞서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HMR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를 필두로 다양한 업체가 경쟁하고 있어 후발주자의 주도권 뺐기에 한계가 있다는 견해다.

분유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업체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신규 진입이 예상보다 어렵다"며 "중국 내 분유의 경우 네슬레 선호도가 높아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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