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성인과 같은 신체 기관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는 신생아. 하지만 신체 구조가 달라 초보 양육자들은 육아에 애를 먹는다. 젖을 충분히 물렸다고 생각했지만 아기가 또 울음을 터뜨릴 때 양육자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태아를 위한 출산전 필수영양’을 주제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김효정 카리스산후조리원 대표 원장은 초보 양육자가 흔히 접하는 '풍문'을 해소했다. 신생아 돌보기 달인으로 언론에 소개된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신생아 케어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김 원장은 아기의 신체 구조를 잘 이해하고 돌봄에 임하기를 강조했다. 그는 “아기는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서 감정과 영양을 모두 받으며 자란다”며 “출산 직후 탯줄을 끊으면 아기는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 젖꼭지를 물려주면 분리불안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이가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을 위로했다. 김 원장은 “울음은 아이의 말”이라면서 “우는 것은 아이가 성장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울음에는 다양한 표현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영아산통에 대해서도 유용한 조언을 제공했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공기까지 함께 먹게 된다“며 “공기가 위 속에서 차면서 아픔을 느끼는데 이것이 영아산통”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아기에게 트름을 유도해 공기를 잘 빼줘야 한다. 자신의 어깨에 아기를 1자가 되도록 걸쳐 안고, 아기 등을 쓰다듬으면서 엉덩이 쪽을 토닥여주는 것이 김 원장의 방법이다. 등을 치면 심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근육이 많은 엉덩이 부분을 가볍게 토닥여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 원장은 “젖을 먹였음에도 아이가 운다고 또 우유를 먹이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 계속 가스가 차 또 울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갈 젖꼭지를 이용해 엄마 젖을 빠는 것처럼 해 먹는 시간을 교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후 2주차에 몸무게 3kg이 넘는 아기들은 식사시간에 맞춰 깨우지 말고, 젖을 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김 원장은 손 타는 아기 만들지 않는 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기가 밥을 먹을 때 외에는 안아주지 말고 아기를 바라보며 스스로 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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