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분유는 모유의 대체제이자, 아기의 주식이다. 양육자들은 우리 아기 첫 음식인 분유를 고르는 눈이 깐깐할 수밖에 없다. 아기들의 간편한 수유를 위해 액상분유가 개발돼 시판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생소한 것이 사실. 언제부터 액상분유를 먹여도 되는 걸까, 액상분유는 어떤 온도에 맞춰 수유해야 할까.
액상분유를 먹이고 싶지만 궁금증이 많은 양육자를 위한 자리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416회 맘스클래스에 마련됐다. 정지현 에이치엠지코리아(주) 식품사업팀 과장은 ‘오브맘이 알려주는 액상분유 이야기’를 주제로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액상분유는 가루분유에 비해 가공과정이 짧다는 특징을 가진다. 정 과장은 “원유를 가지고 품질 검사, 청정, 용해 등의 과정을 거쳐 액상 상태로 포장한 것이 액상분유”라며 “분말화를 거친 가루분유에 비해 소화흡수력이 월등히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액상분유는 멸균 상태에서 포장을 하기 때문에 제품에 균이 들어갈 가능성은 가루분유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액상분유는 분유를 적정 수온의 물에 푸는 과정인 ‘조유’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정 과장은 “아이들 배변에 조유 농도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묽게 탄 분유를 먹은 아기는 변비가 생길 수 있다”며 “액상분유는 조유 과정이 없고 분유 농도가 일정하다”며 배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짚었다.
조유 과정은 외출 시에도 많은 짐을 필요로 한다. 가루분유, 수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온병 등을 꼭 챙겨야 한다. 하지만 액상분유는 제품을 개봉해 바로 먹일 수 있어 간편한 외출이 가능하다.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분유와 그 원료인 원유가 좋지 않으면 모두가 소용 없는 일. 액상분유 오브맘은 알프스에서 가까운 이탈리아 볼로냐 청정지방에서 자란 젖소의 원유만 사용한다. 정 과장은 “오브맘 시음을 하면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당함량은 낮다”며 “직영 농장의 젖소가 목초만 먹고 자라기 때문에 원료 자체의 단맛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양육자들이 액상분유에 갖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액상분유에 관심은 많지만 선뜻 바꾸지 못하는 양육자들이 주로 갖는 질문을 모아 답변했다. 정 과장은 “액상분유는 기본적으로 실온보관이 원칙”이라며 “습하고 더운 여름날씨에는 바깥에 두면 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루분유는 각종 균을 없애기 위해 뜨겁게 먹이지만 액상분유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 과장은 “액상분유에 침전물이 가라앉는 경우, 젖병에 넣어서 흔들면 녹는다”며 “꾸덕꾸덕한 침전물이 보이면 상한 것이기 때문에 구매처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생아부터 발달단계에 맞춰 먹일 수 있는 액상분유 오브맘. 정 과장은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점에도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부터 아기에게 수유할 때까지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며 “안심하고 먹이셔도 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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