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지난 주말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막이 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 3일간 무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로 유료인 DDP의 주제전을 이 기간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방문객들이 비엔날레와 인근의 핫 플레이스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연인, 친구, 건축학도별 맞춤형 코스와 꼭 봐야 할 추천 프로그램 TOP5를 내놓았다. 대상별 맞춤형 코스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도시건축 여정 ‘가족코스’, 연인 손잡고 서울 한바퀴 ‘커플코스’, 같은 곳을 바라보며 비전을 공유하는 ‘친구코스’, 도시 전체가 배움의 장 ‘건축학도 코스’다.
첫째 ‘가족코스’는 아이에게 살아있는 교육 현장을 보여주고 가족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도시탐험 코스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77개 도시전 중 나에게 맞는 도시 컬렉션을 만들고 DDP에서 모형키트로 건축물을 세워보고 출출해지면 통인‧경동시장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세운‧대림상가에서 열리는 마켓에 들러 물건들을 구경해보자.
둘째, ‘커플코스’는 연인의 손을 잡고 서울 곳곳을 누비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코스다. DDP 전시 관람 후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보드게임을 하고 세운‧대림상가에서 디자이너 소장품을 파는 마켓을 구경하고 서울도시건축전시관~최근 개방된 덕수궁 뒷길인 '고종의 길~돈의문박물관마을'을 따라 전시물도 보면서 산책을 하고 망원시장에서 주전부리를 즐기면서 전문가 도슨트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셋째, ‘친구코스’는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와 함께 갔을 때 좋은 공감 코스다. 세운대림상가에서 마켓을 구경하고 빈대떡, 마약김밥 등이 유명한 ‘광장시장’을 투어하고 DDP 주말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를 관람하고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비엔날레 도시전 작품‧출판물 저자와 직접 이야기 나눠보는 ‘도시전 북토크’ 코스로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넷째 건축학도 코스는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직업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코스다. 세운상가 세운홀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전 세계 43개 대학 건축학도들의 작품을 보고 DDP에서 비엔날레 핵심 전시인 ‘주제전’을 관람하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관람해보자. 전시 곳곳에 숨어 있는 강연, 포럼까지 챙긴다면 학교 밖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배움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꼭 봐야할 추천 프로그램 TOP 5’는 방대한 비엔날레를 압축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들이다. 집합도시를 주제로 한 세계 각지의 영상물 ‘주제전-필름’,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장마다 있는 QR코드를 모아 내게 맞는 도시를 알아보는 ‘도시가 나에게 말을 건다’, 서울시 소재 건축학과연합과 서승모 작가의 전시물 ‘파빌리온 프로젝트’, 평소 시민에 개방되지 않은 건축물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서울’, 경희궁방공호·여의도Sema벙커 등 숨겨진 지하공간을 탐험하는 ‘지하도시탐험’을 꼽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모든 내용을 담은 ‘서울 방방곳곳 비엔날레로 즐기는 도시유람’이란 이름의 투어북을 발간해 비엔날레 전시장, 관련 공공시설에 비치했다. 국문‧영문으로 병기해 국내외 관람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다운받아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비엔날레 기간 동안 각 전시장마다 숨어있는 스탬프를 전부 모아오는 시민 1000명에 한해 서울비엔날레 공식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연다.
스탬프는 행사 기간 동안 비엔날레 각 전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1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안내데스크에 비치돼 있다. 완성된 스탬프 지도와 입장권을 지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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