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지난해 성조숙증으로 치료받은 환아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아가 남아보다 약 8배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비례대표)이 공개한 성조숙증 환아 현황에 따르면 2014년 7만 2246명이었던 환아 수는 2018년 10만 2886명으로 2014년 대비 42.41%나 증가했다. 2019년에는 상반기에만 7만 4999명이 성조숙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8년의 경우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환아는 남아가 1만 1099명, 여아는 9만 1787명으로 여자 환자가 8.27배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남아의 경우 10세 미만이 4324명, 10세 이상은 7385명으로 10세 이상 환아가 더 많았다. 반면 여아의 경우 10세 미만은 6만 9550명, 10세 이상은 3만 2291명으로 10세 미만 환아가 더 많았다.
성조숙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져 이차성징이 빠르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의 영향요인으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기 발견하면 치료를 통해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
최도자 의원은 “최근 5년간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만큼, 정기검사 등을 통해 성조숙증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