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눗방울 장난감에도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 들었다니...
비눗방울 장난감에도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 들었다니...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0.01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어린이가 비눗방울액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 기울여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인해서 무려 6000명이 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이 여러 생활용품에도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그 피해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활동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인해서 무려 6000명이 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이 여러 생활용품에도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그 피해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활동 모습.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어린이가 즐겨 사용하는 비눗방울 장난감은 놀이 과정에서 피부에 접촉되거나 입·코를 통해 흡입될 위험이 높아 철저한 위생 관리 및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수많은 희생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유해물질(CMIT, MIT)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유해 보존제(CMIT, MIT)와 기준을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 5개 제품에서 CMIT, MIT 및 기준 초과 미생물 검출

유해 보존제 및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조사대상 23개 중 3개(13.0%) 제품에서 완구에 사용이 금지된 CMIT가 최소 1.26mg/kg에서 최대 13.93mg/kg, MIT는 최소 0.65mg/kg에서 최대 3.23mg/kg 수준으로 검출됐다. CMIT와 MIT는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가 있던 대표적인 유해물질이다.

또한 3개(13.0%) 제품에서는 총호기성미생물이 완구에 대한 참고기준(1000CFU/㎖ 이하)을 최대 330배(최소 4800CFU/㎖ ~ 최대 33만CFU/㎖) 초과했고, 효모 및 사상균이 동 기준(100CFU/㎖ 이하)을 최대 3200배(최소 5600CFU/㎖ ~ 최대 32만CFU/㎖) 초과해 검출됐다.

유해 보존제와 미생물이 검출된 비눗방울 제품. ⓒ한국소비자원
유해 보존제와 미생물이 검출된 비눗방울 제품. ⓒ한국소비자원

◇ 7개 제품이 사용연령 표시 누락 등 표시기준에 부적합

비눗방울 장난감 등 완구는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 수입·제조사명, 사용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마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대상 23개 중 7개(30.4%) 제품이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했고, 이 중 1개(4.3%) 제품은 KC마크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유해 보존제 및 기준 초과 미생물이 검출되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 및 회수, 표시개선 등 자발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어린이가 비눗방울액을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놀이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손과 몸을 씻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