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몰랐던 일] 29. 응급실 체험
[알림] 시각장애인 웹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체텍스트입니다.
지난 주말 아이가 구토를 계속해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괜찮아야 할 텐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119구조대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잠시 후 머리를 크게 다치신 분이 들어왔다.
구급 대원들은 떠나기 전 아저씨에게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를 전해주고 갔다.
아저씨는 시각장애인이었던 것이다.
"치료 잘 받으세요. 저희 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드릴게요."
"아유~ 감사합니다."
조금 있다 간호사가 와서 이것저것 물었다.
"보호자분께 제가 연락 드릴까요?"
"그렇게 해주실래요? 010-xxx-x..."
"주섬, 주섬"
나는 너무 덤덤한 아저씨의 모습에 의아해 했다.
"많이 다치신 거 같은데..."
곧 도착한 아들도 똑같이 덤덤했다.
"어쩌다가 또 다치셨어요."
"계단에서 굴렀어."
그들의 대화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있었다.
"조심 좀 하시지..."
"조심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됐네. 놀랐지?"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사회적 약자를 조금 더 위해 주는 세상이 빨리 오면 좋겠다.
*웹투니스트 우야지는 난임 3년을 거쳐 딸을 낳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웹툰으로 그렸고 지금은 육아웹툰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 13년을 일했고 앞으로는 그림을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은 새내기 작가입니다. 저서로는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가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