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 교육부 자료 공개... 2015년 401명 → 지난해 1214명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남교사의 육아휴직이 지난 4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 국회의원(경기 수원시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설립별 학교급별 육아휴직 교원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육아휴직을 한 남자 교원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자 교원은 전체 2만 3606명 중 1214명이었는데, 이는 2015년 401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의원은 “과거 여성의 몫으로만 치부됐던 육아가 남녀 모두의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퍼진 것”이라면서 “또한 국공립학교 교원은 남녀 모두 교육공무원법에 의거해 3년의 자유로운 육아휴직을 보장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년간 전체 육아휴직 교원 현황은 유의미한 변화가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있는 최근의 사회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확산과 초혼 연령 상승으로 인한 난임 증가 등 출산율이 떨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그동안 남성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었지만 상사와 동료의 부정적인 눈초리와 편견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장이 드물었다”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남자 교원 육아휴직이 점차 보편화되면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유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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