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출산 보조제‘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출산 보조제‘가 있었다?
  • 이중삼 기자
  • 승인 2019.10.0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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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육아 이야기⑨] 왕실 기록에도 나오는 순산 돕는 약 이야기

【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교과서에 있는 딱딱한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책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역사 속 숨겨진 육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하는 카드뉴스 '역사 속 육아 이야기' 시리즈. 아홉 번째 이야기는 조선왕조실록과 동의보감에 기록된 '조선시대 출산 보조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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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시대에 ’출산 보조제‘가 있었다?

2. 조선시대는 지금처럼 분만 유도제나 제왕절개 수술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원만한 출산을 위해 출산 보조제 역할을 한 ‘이것’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엇일까.

3. 조선시대 대표적인 출산 보조제는 ‘달생산(達生散)’과 ‘불수산(佛手散)’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출산 보조제의 내용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자세히 기록돼 있다.

4. 먼저 달생산은 동의보감에서 “해산달에 먹으면 쉽게 해산할 뿐 아니라 나중에 병이 없다”고 기록돼 있다.

5. “산달에 20여 첩을 먹으면 쉽게 아이를 낳고 병이 없다. 대복피(술로 씻은 것) 2돈, 감초(구운 것) 1.5돈, 당귀·백출·백작약 각 1돈, 인삼·진피·자소엽·지각·사인(간 것)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해 푸른 파 잎 5장을 넣고 물에 달여 먹는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10

6. 다음으로 불수산은 ‘부처님 손처럼 부드럽게 아기를 낳도록 도와준다’ 뜻을 가지고 있는 약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임신부가 산달에 이것을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7. “임신부가 산달에 이것을 먹으면 태가 작아져 쉽게 아이를 낳을 수 있으니 저절로 난산의 우려가 없게 된다. 당귀 6돈, 천궁 4돈.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해 물에 달이되, 다 끓을 무렵에 술 약간을 넣고 다시 달여 따뜻할 때 먹는다. 여기에 익모초 3돈을 더하면 더욱 묘한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10-

8. 고종실록에서도 불수산에 대한 언급을 찾을 수 있다.

9. “태도 과연 순산하였고 음식도 잘 들고 있다. 이번에 불수산(佛手散)을 한 첩도 쓰지 않았는데 순산하였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대신과 제조들이 여러 날 입직(入直)한 터라 기쁜 마음이 다른 사람들보다 곱절 더하리라 생각된다." -고종실록

10. 이외에도 달생산과 불수산은 승정원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달생산은 45회, 불수산은 13회나 언급됐는데, 역시나 두 약이 출산 보조제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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