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과 호르몬의 상관관계
기흉과 호르몬의 상관관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0.08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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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 원인인 기흉환자의 경우 내분비기능 안정시키는 치료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기흉 환자에게 적절한 예방치료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생활관리다. Ⓒ윤제한의원
기흉 환자에게 적절한 예방치료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생활관리다. Ⓒ윤제한의원

기흉은 사전 예고가 없고 불시에 발생 하므로 갑작스런 첫 발생으로 인한 흉통이나 호흡곤란에 대처할 방법이 전혀 없다. 그러나 기흉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자주되는 질환 중 하나고 그 재발 회차가 4~5회 이상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에는 기흉발생 전 전조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꽤나 많은 편이다. 따라서 기흉을 한번 이상 겪은 환자라면 흉부의 감각과 호흡에 대한 이상한 징후가 나타날 때 즉시 이를 알아채고 수분섭취를 늘리거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고가 나서 뼈나 날카로운 물건에 찔리며 기흉이 발생된 경우(외인성)는 대부분 재발이 없이 일회성으로 치료가 끝난다. 그러나, 그 외의 기흉은 모두 재발에 대해 취약한 편이다.

기흉의 범위는 크게 4 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원발성기흉: 몸에 이상이 없으나 건조·마찰에 의해 생김
-속발성기흉: COPD,기관지확장증 등의 폐질환을 동반하여 생김
-외인성기흉: 수술이나 사고 등 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됨
-호르몬성기흉: 월경성기흉, 성장기남성기흉, 림프관평활근종증 등

호흡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기흉의 원인중 원발성 기흉이나 속발성 기흉은 비교적 재발예방이 용이한 편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원발성기흉은 체내 진액의 부족으로 흉막의 탄력이 저하되고, 늑막강 안의 점액질이 부족하여 마찰도가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이는 보통 성장기에 키성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며 움직임을 조심한다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속발성기흉의 경우에는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로 염증성 폐질환이 있을 때 기흉이 합병증으로 동반되는데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치료만으로도 기흉은 효과적으로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기흉이 발생하면 큰 기흉의 경우 협착술이나 폐절제술 등을 통해 손상된 흉막을 잘 붙여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술과 재발은 전혀 다른 범위의 문제이다. 수술 이후에 재발을 예방하는 것은 원인을 잘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해결이 어려운 원인 중 하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흉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년기의 키큰 남성에게 나타나는 기흉은 '원발성기흉+호르몬성기흉'의 원인을 함께 가지고 있는 케이스다. 2차 성징시기에 나타나며 건조증과 호르몬 불균형(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의 과잉)을 동반해 기흉이 발생된다. 또는 LAM(림프관평활근종증)의 경우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월경성기흉을 동반하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과 관련이 높다. 호르몬의 치료는 진액의 보충이나 염증의 해소와 비교하여 좀더 치료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

조 원장은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인 기흉환자의 경우 내분비기능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을 보하여 정상적인 분비를 유도하는 것. 증상 개선을 위해 단순히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은 우리몸의 항상성 유지 때문에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호르몬 불균형이 더 심화될 우려도 높다.

기흉 환자에게 적절한 예방치료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생활관리다. 몸을 격렬하게 사용하는 스포츠는 피하고 수술 직후에는 유산소 운동도 일정기간 자제하여 상처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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