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건조해진 피부, '훈증'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찬바람에 건조해진 피부, '훈증'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9.11.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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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얼굴에 따뜻한 김 쐬는 '훈증법'

찬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같은 때 피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쉽습니다. 날씨의 변화를 피부로 가장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당기고, 손이 거칠어지며 각질도 생겨 지저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탄력도 쉽게 떨어지고 민감해지면서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얼굴에 훈증을 하면 좋습니다. 훈증은 건조하고 찬 공기에 예민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피부 온도가 떨어지고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피부 건강에 필요한 영양 공급도 잘되지 않고 노폐물 배출도 원활하지 않아 피부가 탁해지고 지저분해지기도 쉬운데요, 훈증을 통해 피부 온도를 높여서 혈액 순환을 활성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훈증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세면대에 받아서 얼굴을 가까이에 대고 따뜻하게 올라오는 김을 얼굴에 쐬어주면 됩니다. 따뜻한 김을 충분히 쐬려면 머리에 수건을 묶고 얼굴 주변으로 늘어뜨려 김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보세요. 

한편, 바쁘고 시간이 없을 때 뜨거운 물만으로도 훈증해도 되지만,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본초를 훈증에 활용해보세요.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박하, 율무, 대추를 이용해 훈증한다면 피부 문제 개선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박하, 율무, 대추를 이용해 훈증한다면 피부 문제 개선에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첫째, 박하 잎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얼굴에 트러블이 많을 때 박하 잎을 뜨거운 물에 충분히 우려낸 다음 훈증하면 도움이 됩니다. 겨울이지만 유난히 피지 분비가 많아 자주 지저분해지는 경우에도 좋고 피부가 붉고 염증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민감한 여드름 피부를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둘째, 율무는 미백에 효과를 보입니다. 얼굴에 잡티가 늘어나면 전반적으로 칙칙해 보입니다. 낯빛이 어둡고 지저분해 보일 때 율무를 우려낸 물에 훈증하면 안색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율무는 항산화, 미백 효과가 있어서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를 깨끗하고 밝게 만들어주는 데 좋습니다. 또한 율무는 피부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셋째, 찬 바람에 건조해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대추를 사용해 보세요.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피부는 쉽게 당기고 거칠어집니다. 피부 온도 역시 떨어지면서 혈액 순환도 잘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대추를 달인 물에 훈증해주면 피부 온도를 높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추는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각질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늘어지는 피부의 탄력을 강화하여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훈증을 할 때는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 뜨거운 물에 얼굴을 너무 가까이 대면 피부에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훈증을 한 후에는 그대로 두지 말고 수분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보습을 유지하세요. 또한 너무 잦은 훈증은 오히려 피부를 민감하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훈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이나 코 점막의 건조함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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