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남녀 10명 중 남성은 9명, 여성은 8명이 결혼 전 배우자감과 성관계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전 교제는 6개월이나 1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와 혼전 성관계의 적정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87.3%와 여성 79.9%가 '결혼 전에 한두 번 이상 성관계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혼전 성관계가) 필요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응답자는 12.7%, 여성 응답자는 20.1%에 불과했다.
또한 결혼상대자와의 적당한 교제기간은 남성 36.3%가 '6개월'이라고, 여성은 38.6%가 '1년'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1년'(18.5%), '3개월 이내'(17.8%), '9개월'(13.1%), '1.5년'(8.9%) 순으로, 여성은 '6개월'(22.0%), '1.5년'(16.6%), '3개월 이내'(10.8%), '9개월'(8.1%) 순으로 답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2년 이상'의 교제를 원하는 비중은 남성 5.4%, 여성 3.9%에 그쳐 남녀 똑같이 오랫동안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
결혼 전 장기간 교제를 반대하는 이유에는 남녀간의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호기심의 감소'(33.2%)를 교제가 오래 동안 지속될 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봤고, '단점의 발견'(23.6%), '미지근해짐'(18.9%),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11.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단점이 발견될까봐'(32.4%)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고, '결혼 후 신혼기분의 감소'(23.9%), '호기심의 감소'(19.3%), '미지근해짐'(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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